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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논 AH-D7200헤드폰 간단사용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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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싸다 리뷰대잔치에 뽑혀 데논 AH-D7200헤드폰을 대여 받아 사용기를 써봅니다
마란츠 HDAMP1를 이용하였으며 AKG K812헤드폰과 번갈아가며 비교청음 하였습니다



외형은 제가 사용해본 헤드폰중에 제일 고급스럽습니다







 

착용감은 이어패드는 메모라폼을 사용해서 그런지 오래 착용하여도 압박감 없이 편합니다

그러나 헤드밴드는 정수리쪽이 살짝 눌립니다 (제 머리가 커서 그럴지도)

 

저는 막귀라 솔직히 음질을 논할 수준은 못됨니다

평소에는 젠하이저 hd650과 필립스 x2를 주로 들으며

K812는 아끼느라 작정하고 음감할때만 듣습니다

 

소리를 글로 어찌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네요

AH-D7200의 첫느낌은 저음이 고급지고 힘있게 들립니다

오픈형인 K812에선 느낄 수 없는 저음이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D7200은 락음악과도 잘 어울림니다

K812로 락음악을 들으면 시끄럽다는 느낌에 잘 안듣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K812를 들으면서 음악취향이 어쿠스틱한쪽으로 바뀌었는데요

다시 락음악을 듣기위해 D7200을 구입해야 할듯합니다

 

오픈형과 밀폐형의 차이인지는 모르겠으나 K812는 소리란 이런거야 라는 듯이 사실적인 느낌이라면 D7200은 맛있게 요리된듯한 맛깔난다는 느낌입니다

 

LG V20폰을 통해 들었을때의 느낌은 힘이 부족하다는 느낌입니다

전문가모드가 활성화되지 않아서 그런듯합니다

 

이상 막귀의 두서없는 간단사용기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데논 AVR-X6400H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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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리뷰의 목적 - ‘A/V리시버를 올인원 앰프로 사용하는 것에 대한 검토

 

안녕하세요.

30대 후반의 오디오, A/V꿈나무입니다.

1999년경 hi-fiA/V의 세계에 입문했는데, 거의 20년을 공간의 제약과 자금부족으로 무사고로 조용히 지내왔습니다....., 최근 들어 그리 넓지 않지만 혼자만의 취미생활을 벌여놓을 수 있는 공간이 생겨서 조용히 취미생활에 불을 붙이고 있습니다.


현재 음악
8, 영화 2 정도의 비율로 A/V라이프를 즐기고 있고, 올 초까지 B&W DM602S3와 온쿄 TX-NR509를 사용해오다가, 거실에서 사용하기에는 부족하다 싶어서 여름 휴가기간 중에 FOCAL ARIA 936을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청음도 해보았고, 나름 기대하면서 구입한 ARIA 936이 실망스럽게 심심한 소리가 났습니다. 보컬은 호흡이 느껴지지 않고, 피아노는 터치감이 너무 약하고. 이제까지 앰프에 따른 소리의 차이는 미미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앰프를 매우 경시하고 있었는데(스피커 9 : 앰프 1 비율로 중요도를 생각했습니다), 스피커에 대한 투자가 무색해지는 문제점을 발견하게 되어서 앰프를 업그레이드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인티앰프와 리시버의 분리보다는 심플하게 A/V리시버 하나로 하고 싶어서, ‘A/V리시버로 hi-fi를 병행하는 것은 무리인가?’라는 고전적인 떡밥도 직접 풀어보기로 했습니다.


이런 고민 중 와싸다에서 데논의 준플래그십 리시버인
AVR-X6400H의 리뷰이벤트를 준비하여 주셨고, 운 좋게 이벤트 응모에 당첨되어 리뷰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리뷰의 목적은 고급형 A/V리시버의 하이파이 앰프로서의 능력검토입니다. A/V와 하이파이를 하나의 리시버로 하고자 하는 분들께 작은 참고가 되었으면 하며(다만, 오디오적 지식은 전무한 야매리뷰이므로 감안해주세요), 관심있는 분들과의 비교청취도 환영합니다.

2. 비교대상


. 온쿄 TX-NR509 (이하 온쿄라 합니다)


스펙 : 2011년 출시. 8옴에서 채널 당 80W 출력. hdmi 지원.

기존에 사용하던 리시버입니다. 북미판이며, 중고로 구입해서 최근까지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atmos등 최신 포맷은 지원하지 않지만, 스마트폰 앱(리모컨) 및 인터넷 라디오(vTuner)을 지원해서 편의성은 크게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수고했습니다>
 

. 뮤지컬 피델리티 m6si (이하 뮤피라 합니다)

스펙 : USB DAC내장(24bit/96Khz), 8옴에서 채널 당 225W 출력.

리뷰의 목적을 달성하려면 데논 6400H와 비슷한 등급의 인티앰프가 있어야 할 것 같아서(=핑계거리가 생긴 김에), 리뷰 응모해놓은 상태에서 구입했습니다.

리시버를 좋아한다고 해놓고서 벌써 모순이 발생하네요..

<충동구매>
 

. 데논 AVR-X6400H (이하 데논이라 합니다)

스펙 : 11.2채널 파워앰프 내장. 8옴에서 채널 당 140W 출력.

리뷰의 주인공. 수치상 스펙보다도 다양한 입출력단자나, 음장효과, HEOS(!)같은 부가기능이 화려합니다. 고급기답게 모든 연결단자는 금도금 처리되어 있어서 기기 후면을 바라보면 저절로 흐뭇한 미소가 지어집니다.


<뒤태가 자신있어요>

 

3. 사용환경


4.5m x 4m
정도의 거실에서 오디오, TV, PC등을 하나로 연결해서 사용합니다(독거인의 특혜). 음악 감상은 pc-fi, 영화는 IPTV(온갖 추가상품 다 가입했는데 만족스럽지 않아요 netflix로 변경 예정)로 보고 있고, 스피커는 센터 위치를 못잡아서 4채널만 운용 중입니다. 여러기기를 한군데에 몰아놓으니 정리가 어려워서, 이 점도 A/V리시버 한큐를 선호하는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기기 최소화).


<세팅중 - 심난합니다>

 

4. 음악감상

 가. 클래식


  1)
비발디(Antonio Vivaldi), 사계 중 여름 3악장


현악기의 신명나는 떼창
. 계절과 역행하는 곡을 들었습니다.

주인공인 바이올린의 고음 부분은 온쿄, 뮤피, 데논 모두 선명합니다.

차이는 정보량과 중저역의 양감에서 두드러집니다.

온쿄에 비해 데논과 뮤피는 오케스트라의 각 악기들이 하나하나 섬세하게 느껴지고, 중역대가 자연스럽고 풍성하게 주변을 감싸는 느낌이 들었으며, 저음이 훨씬 낮은 주파수대까지 내려갑니다. 결과적으로 온쿄는 음악을 귀로 듣는 느낌이라면, 온쿄와 뮤피는 온몸으로 듣는 느낌을 주네요. 데논과 뮤피의 차이는 미세합니다.

(참조 : https://www.youtube.com/watch?v=nJTfG1MmMwQ)

  2) 아르칸젤로 코렐리(Arcangelo Corelli), 바이올린 소나타 Op.5, No.12 'la folia'

바이올린과 하프시코드는 제가 매우 좋아하는 조합이고, 이 곡은 처음 감상했을 때의 기억이 특히나 강렬해서 오랫동안 사랑하는 곡입니다. 바이올린 부분은 비발디의 사계와 동일합니다. 셋 다 괜찮아요. 그렇지만 하프시코드의 탱탱거리는 찰진 소리는 데논과 뮤피에서 훨씬 생동감있게 들립니다. 뮤피는 중저역에서의 선명함(단단함)에서 데논보다 미세하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참조 : https://www.youtube.com/watch?time_continue=11&v=7Oy_EcAYbnY)


  3) 바흐(J. S. Bach), fantasia in c minor, BWV 906


속도감 있는 피아노의 터치를 느껴보고자 선택했습니다
. 피아노에서는, 특히나 피아노 독주에서는 앰프에 따른 차이가 크게 느껴졌습니다. 온쿄는 한음 한음의 구별과 선명함이 약해서 곡이 밋밋하게 들립니다. 앰프 업그레이드를 결심하게 만든 이유를 재확인했네요. 데논은 볼륨을 좀 키우면 괜찮은 소리가 나옵니다. 0 ~ 98까지의 볼륨 중 50이상으로 올리면 또랑또랑한 피아노 터치가 느껴집니다(뮤피의 볼륨 9시와 비슷). 뮤피와 ARIA 조합은 피아노 감상에 매우 좋은 것 같습니다. 부드럽고, 편하면서도 절대 지루하지 않네요. 온쿄 6, 데논 9, 뮤피 10.


<강추입니다>

(참조 : https://www.youtube.com/watch?v=IBuLueQq0eM)


 나
. 재즈


  1)
데이브 브루벡(Dave Brubeck quartet), take five


대학로 모 라이브카페에서 처음 듣고 재즈를 좋아하는 계기가 된 곡입니다
. 영화 마이티 아프로디테의 사운드 트랙으로 삽입되기도 했고, 몇 년 전 KT의 광고에도 삽입되어 유명한 곡이죠. 시원시원하면서 감성적인 색소폰과 완급을 조절하며 음악을 몰아가는 드럼, 살짝 뒤에서 색소폰을 받쳐주는 피아노와 베이스가 잘 어우러진 명곡입니다(최대한 그럴듯하게 묘사해보려 하는데 어렵네요). 온쿄 vs 뮤피, 데논이 드럼과 베이스의 저음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뮤피와 데논은 저음이 퍼지지않고 단단합니다. 데논은 저음이 강점이다라는 말은 많이 들었는데, 과하지 않으면서 정돈되어 있는 점이 예상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뮤피는 드럼의 타격감이 데논보다 좋았습니다. 더 힘차게 두드리는 느낌.


(참조 : https://www.youtube.com/watch?v=vmDDOFXSgAs)

  2) 다이애나 크롤(Diana Krall), California Dreamin’

곡 분위기가 계절에 맞는 것 같아서 요즘 자주 듣고 있습니다. 차분하고 허스키한 목소리로 듣는 씁쓸한 맛이 마마스 앤 파파스 버전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죠. 비교청취하기 전의 예상으로는 목소리가 손에 잡힐 듯 한 해상력의 차이가 있지 않을까..했는데, 의외로 큰 차이가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원래 레코딩이 좋아서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굳이 차이점을 꼽자면 뮤피에서 공간감이 확대되는 느낌이 살짝 있는듯한 정도. 기분좋게 3회 반복해서 들었습니다.


<미남형이세요>

 

(참조 : https://www.youtube.com/watch?v=fk6JtDhA7WI)


5. 영화감상

  영화는 온쿄와 데논 두 기기만으로 감상했습니다.


 가
. 겨울왕국(Frozen)

2014년 초 최고의 화제작이었던 것 같은데, 저는 못봤습니다. Let it go는 질리게 들었어도, 시기를 살짝 놓치니까 극장에 가지 않게 되더군요. IPTV를 뒤적거리다가 우연히 손이 가서 시청하였는데, 데논의 진가를 확실히 느꼈습니다. 2채널 음성이었음에도, 목소리가 굉장히 생생해서 목소리만으로도 등장인물이 어떤 캐릭터인지 느껴지네요(올라프의 유쾌하면서도 섬세한 목소리연기). 그리고 엘사가 마법을 시전할 때 저 밑으로 깔리는 저음.. 사운드트랙 중 안나가 부르는 for the first time in forever는 음원으로 들을 때 항상 스킵하고 안듣는 곡이었는데, 굉장히 몰입해서 들었습니다. 목소리의 생생함, 영화 전반적인 분위기를 형성하는 풍부한 중저음. 데논, 덕분에 울었습니다.

 나. 희생부활자

집에서 술마시면서 역시 IPTV로 시청했습니다. 어쩌다보니 리시버의 능력 검증과는 거리가 먼 쪽으로만 봤네요. 그렇지만 특수효과음이라고는 1도 없는 듯 한 이 영화에서도 데논은 조용히 활약했습니다. 발소리, 자동차소리 등 배경음향을 아주 저음에서부터, 과하지 않으면서도 충실히 재생해주었습니다. 좋은 기기는 어디에 쓰건 좋다, 라는 결론.

6. 데논의 외관 및 기능 등에 관한 단상

 가. 외관

  1) 단자들

 다양한 단자들이 모두 금도금되어 있는 뒷면을 바라보면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금이 왜 귀금속인지 알 것 같아요. 전 앞으로 오디오기기는 단자가 금도금된 것만 살겁니다



<I love gold.>


  2) 섀시

데논에 실망한 부분입니다. 뮤피는 박스를 개봉하고 꺼내는 순간 묵직함이 느껴졌습니다. 고급 승용차의 카본 무광 파츠의 느낌. 철판도 두껍고 단단해서 기기의 안정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그런데 데논은 굉장히 얇아요. 금도금된 단자와 크게 대비되었고, ‘이 위에 다른기기를 올려놓으면 안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격을 생각하면 섀시는 조금 더 보강해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나. HEOS

UI가 정말 예쁩니다. USB와 스마트폰, 인터넷 라디오 등 개별 소스를 한 화면에서 검색하고 재생목록에 담을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편리합니다. ‘이게 내가 찾던 올인원 기기구나라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다. 출력(볼륨)

개봉하고 처음 몇시간 동안은 불량인가?’라는 생각이 들 만큼 소리가 작고 답답했습니다. 오디세이 설정에서 프런트 볼륨을 조절한 부분을 모두 off하였고, 몇시간 듣고있으니까 정상적인 소리이다 싶은게 나왔습니다. 채널 당 140W의 출력이면 굉장히 충분한 출력이라 생각했는데, 음악 및 영화감상시 볼륨을 0~98 중 55 정도는 해야 약간 큰가? 싶을 정도의 소리가 나왔습니다. 온쿄는 채널 당 80W의 출력임에도 0~80까지의 볼륨중 30~35정도로 사용해봤는데, 데논의 볼륨은 의아한 점이 있습니다. 대체로 밤시간에 테스트를 해서 60이상으로 볼륨을 키워보지는 않았지만, 넓은 공간에서 사용하면 출력이 부족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라. 기타

  1) 고급진 릴레이 소리 기능 전환시 매우 고급진 릴레이 작동음이 나왔습니다. 온쿄는 기계적인 느낌이 강한 탁 소리가 났는데, 데논은 가볍고 경쾌한 소리가 나네요. 감성적으로 만족합니다.


  2) USB 3.0 적용(희망) USB 3.0을 지원하는 2.5인치 외장하드(별도전원 없음)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리시버의 전면 USB가 버전 3.0을 지원한다면 외장하드를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을 것이고, 나스 없이도 대용량 음원저장소를 활용할 수 있을텐데. 저만의 특별한 경우일 수도 있지만 이점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굳이 USB 3.0의 전송폭과 전력공급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은 이해합니다만, 다른 수많은 부가기능도 제공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USB 3.0도 지원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7. 총평

저의 기준으로 데논 AVR-X6400H는 신품가가 비슷한 뮤지컬 피델리티 M6si와 비교해서도 크게 부족하지 않은 음악재생능력을 보여줬고, 영화감상과 조작의 편의성에서는 나무랄 데가 없었습니다. 다만 11채널 파워앰프는 저의 환경에서는 낭비가 크다싶어 구매는 보류하였습니다(사실 낭비는 뮤피도 마찬가지인데, 다른 A/V리시버도 사용해보고 싶어서 일단은 M6si와 기존 온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구동이 어렵지 않은 스피커를 프런트로 사용하시면서, 음악과 영화감상을 하나의 앰프로 하고자 하시는 분은 데논 AVR-X6400H를 선택하시면 편리하고 만족할 만한 결과물을(+ 금도금 단자) 얻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리뷰를 계기로 앰프의 가치와 역할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덕분에 눈만 높아졌네요. 조만간 출시될 마란츠 SR8012로 관심을 옮기면서(???), 리뷰를 마칩니다.

중국산 마크레빈슨 복각프리 사용기및 개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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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레빈슨 JC-2 복각프리앰프 입니다.

아래는 제가 구매한 알리익스프레스 가격 (130.88달러) 입니다.



복각이니만큼 구매하기전 가장첫번째로 단자개조가 용이한지와 내부부속이 부실한지 평은 어떤지를 검토해보고 결정했습니다.

디자인이나 마감도 어느정도 만족스러운 수준이며 순정상태로도 가격대비 이정도면 쓸만한 수준입니다.
아주 만족스럽지는 못했지만 저렴한프리앰프의 특징중하나인 막이 한겹 씌여있는듯한 답답함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볼륨노브도 알프스제품을 사용했고 내부배선도 고급선재는 아니지만 일본선재를 사용했군요~
하루전기를 먹이니 좀더 향상은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똑같습니다.  ^^

아래 빨간원으로 표시된부분이 개조한곳 입니다.



내부선재 교체는 신호 입력출력 관련된 부분이며 오른쪽트렌스쪽 전원관련선재 교체입니다.







개조전 3장의 사진 입니다.





입력 rca3개와 출력rca1개 교체인데 후루텍 단자가격이 너무비싸서 2개입력은 순정상태로 배선만 교체했습니다.
후루텍 단자쪽 내부배선은 좀더비싼 고급선재를 사용했습니다.




교체에 사용한 RCA터미널과 인렛단자 입니다.

순정과의 변화를 말씀드리면 대역폭과 무대깊이가 가장많이 향상됐고 해상도는 약간 향상된 정도 입니다.
가장중요한 막이씌여있는 답답한 느낌이 전혀 없습니다.

프리앰프가격이 15만원 개조에 사용한 선재포함 단자의가격이 앰프가격보다 조금더 들어갑니다. ㅠㅜ
하지만 가격대비 만족도는 매우크군요

솔직히 개조후 듣는순간 이앰프만든 중국사람 만나서 밥이라도 사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개조의 포인트는 언제나 한개하고 확인하고 다시한개하고 확인하고를 반복해야 원하는방향에 그만큼 가까워질수 있습니다.

이미해상도는 넘치는데 해상도위주의 부품들로 도배를하면 음질이 향상되는걸 떠나서 음악듣기 매우 불편할겁니다.
해상도가 과하다 생각되시면 단자도 되도록 금도금이나 무도금쪽으로 선택하시는게 유리합니다.

선재도 마찬가지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rca내부선재로 좋은선재가 다른쪽 내부선재로도 잘맞는경우도 있지만 전혀 반대의 결과가 나오는경우도 있으니 그때그때 확인하시고 아니다싶으시면 다른선재로 선택을 바꾸시거나 원래대로 복원하시는편이 좋습니다.

만족감스럽다 느껴지실때 더이상의 개조는 멈추시기 바랍니다.
이것봐라 좋아졌네 이젠 저쪽을 싹다 좋은부품으로 바꿔볼까? 라는생각은 매우 위험한 생각입니다.

누구나 생각할수있는 방법은 그리좋은 방법이 아니더군요


(주의) 이앰프는 복각이지만 마크레빈슨은 절대 아닙니다.
마크레빈슨의 환상을 가지고 구매하지는건 말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저렴한 프리앰프보다는 몇배 좋습니다.
기회가되면 mbl6010 복각프리도 시도해봐야 겠습니다.

구매해서 사용해보시고 마음에 드시면 감사댓글이나 추천 부탁드립니다.

야마하 a-s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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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구입한 야마하 인티앰프 a-s1100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평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먼저 제가 사용하는 조합에 대해서 소개하겠습니다.
앰프 - 야마하 a-s1100(전원케이블 와이어월드 스트라투스7)
스피커 - 탄노이 턴베리 se
스피커케이블 - qed xt40(후루텍 단자)
시디피 - 마란츠 cd6006(번들 전원케이블)
튜너 - 켄우드 kt-6500(번들 전원케이블)
인터케이블 - 후루텍 알파 라인1



올해 여름 즈음에 라인마그네틱 el34 진공관 앰프인 211ia에 초단관을 필립스로 교체하여 사용중이었습니다.
211ia가 탄노이 턴베리와 상성이 좋아서 만족하면서 음감생활중 하절기 더위가 시작되며 진공관 앰프가 내뿜는 열기에 여름을 잘 넘겨보자는 것을 핑계삼아 사실 211ia의 부족한 부분인 대편성을 보완하고 열도 적은 여름용 앰프를 추가로 들여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바꿈질의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여름용 앰프이기에 일단 열이 없는 tr앰프를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100만원 정도에서 앰프를 찾고 있었는데 예전부터 눈여겨 두었던 온쿄제품으로 자연스레 괸심이 갔습니다.
상태 좋은 온쿄 9070을 중고로 들였습니다. 인터넷상의 사용기처럼 저음이 꽤 묵직하게 나와주고 고음도 찰랑찰랑하니 괜찮았습니다. 만듦새도 준수했는데 뒷면의 스피커 단자는 많이 싸보였습니다. 소리는 중역이 조금 부족하였습니다. 중역의 양감이 적으니 상대적으로 고역과 저역이 더 도드라졌던것 같습니다.

9070을 뒤로 하고 우연찮게 뉴프라임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여지껏 모노블록 구성을 사용해 보지 못한 점 디지털앰프이지만 진공관 뉘앙스에 깨끗한 배경을 가졌다는 제품설명에 끌려서 뉴프라임 dac-9, sta-9을 모노블록 구성으로 들였습니다. 바이올린 기타 듀엣을 들었는데 깨끗한 고역이 좋았습니다. 소리는 담백하고 모니터적이었습니다. 중역은 약간 모자란 느낌이고 고역이 가끔 소란스러웠습니다. 전체적으로 각 소리의 측정상 수치는 높은 것 같은데 음악적인 느낌이 조금 부족하였습니다. 이런 느낌을 해소하고자 바란스 연결과 스피커케이블 바꿈도 해봤는데 해법을 못찾았습니다. 모니터적인 것을 선호하는 분들이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역시 디지털은 나와 간격이 있음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뉴프라임에 대한 기대감과 확신이 너무 많았던지 뉴프라임이 오기 전에 211ia는 벌써 정리를 했습니다. 211ia를 사가신 분께서는 마음에 드셨는지 초단관 구입처 문의와 함께 소리가 매우 만족스럽다는 문자를 주셨습니다.
앰프가 없는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전에 쓰던 211ia로 손이 갔습니다. 소리는 전에 쓰던 것처럼 만족스러웠습니다. 211ia의 몇가지 부족한 점은 무대감이 좁고 대편성을 들으면 뭔가 소란스럽고 불만족스럽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단점을 모두 덮을 만큼 현악기 소리가 매우 듣기 좋고 특히 첼로는 발군입니다.

두번의 실패 후 불현듯 야마하가 눈에 들어 왔습니다. 예전 와싸다 창고개방 행사때 청음실에 비치되어 있던 기억이 있어 청음할 요량으로 와싸다를 방문했는데 전시품을 다른 회원분이 사가서 청음할 수 없다고 하네요. 실패를 피하려고 우여곡절끝에 야마하 매장에서 청음도 해보고 구글링도 많이 했습니다. 구글링을 해보니 야마하 a-s1100의 국내가가 꽤 좋은 편이었습니다. 또한 사용자가 적어서 그런지 사용기 보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취향만 맞으면 좋다는 꽤 좋다는 이야기들이 종종 있었습니다.
드디어 야마하 a-s1100을 들였습니다. 앰프가 꽤 큼직합니다. 폭은 표준사이즈인것 같은데 깊이가 조금 깊네요. 위에서 보면 보통 앰프가 직사각형인데 반해 a-s1100은 깊이가 깊어서 정사각형으로 보입니다.
무게도 동일 체급에서 다른 제품보다 3킬로 정도는 더 나가네요. 요즘 추세인 디지털입력이 없습니다. 내장 dac 없이 순수 아날로그를 지향하는 것 같아 더 맘에 듭니다. 뒷면의 스피커단자도 고급스럽고 만듦새도 좋은 편입니다.
소리는 일단 중역의 양감에 부족함이 없네요. 밸런스가 좋은 느낌입니다. 소리가 자연스럽습니다. 야마하의 모토가 자연스러움을 통한 원음 추구인것 같은데 허언은 아닌 것 같습니다. 고역, 중역, 저역의 양이 균형을 잘 이룹니다. 다른 브랜드의 tr제품과 비교시 고역은 엇비슷한 수준인것 같습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중역의 양인것 같습니다. 중역이 죽는 느낌이 없습니다. 저역은 양적인 면에서 부족하지는 않은데 단단하지는 않습니다. 한마디로 풀어지는 저음인데 약간 어색하지만 싫은 느낌은 아닙니다. 저역의 풀어짐을 감내할 수만 있으면 좋은 제품이지만 저역의 단단함을 비중있게 여기는 분들은 싫어할 것 같습니다.

예전 억소리 나는 초고가 제품의 청음회에 참석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유명 오디오 평론가께서 하신 말이 기억납니다. 오디오 제품에서 제일 중요한 요소가 밸런스다. 밸런스가 맞아야 소리가 피곤하지 않고 자연스럽다. 실연의 소리가 부담이 적은 것이 밸런스가 좋아서 그런 것이고 오디오도 밸런스가 좋아야 귀에 부담없이 실연에 가장 부합한 소리를 내준다고 이야기해 주시더군요.

수많은 오디오 기기들을 들였다 내보내면서 이상한 점은 첫인상이 좋아야 오래 가고 첫인상이 안좋으면 무슨 짓을 해도 친해지기 힘들더군요. 야마하 a-s1100의 첫인상은 좋습니다.

a-s1100을 들인지 얼마 안되어서 지금의 느낌이 어떻게 변할지는 모르겠지만 현재의 평가는 "중음이 좋다. 밸런스가 좋다. 자연스럽다. 무대의 깊이감이 느껴진다. 임장감이 좋다. 저역은 풀어진다." 로 자평합니다.

한가지 덪붙이자면 a-s1100의 전원케이블을 번들케이블로 잠시 테스트해봤는데 소리가 올드해지면서 임장감이 많이 줄어들어 번들선 매칭과 브랜드 전원선 매칭과의 소리차이를 확연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추후에 기기를 충분히 운용한 후에 다시 사용기를 보태보도록 하겠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헤드폰 리뷰] 데논 AH-D7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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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데논 AH-D7200 헤드폰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데논은 일본 소재의 음향기기 전문회사로서, 헤드폰쪽으로는 특유의 묵직한 저음으로 유명합니다.
다만, 수년전에 출시한 다소 파격적인 디자인의 헤드폰 라인업이 성공하지 못하고 한동안 부침이 있는듯했는데, 이번에 플래그쉽인 AH-D7200을 새로이 내놓음으로서 다시한번 재기의 기회를 노리는듯합니다.

AH-D7200은
- 드라이버유닛의 직경이 50mm이며,
- 임피던스는 25옴으로 포터블기기와 연결하기에도 수월합니다.
- 무게는 385그램으로 다소 무거운 편이군요.
- 밀폐형입니다.
- 응답주파수 대역폭은 5Hz ~ 55kHz 으로서 매우 넓군요.
 

  

 2. 소리를 들어봅니다.

※제가 AH-D7200 을 세팅한 정보입니다.
 
  - 소스기기: 노트북 Win10, 푸바2000
   - DAC: Oppo Sonica dac

   - 앰프: 온쿄 A-9000R 인티앰프의 헤드폰단에 연결

  

-  전체적인 성향은 밸런스형이지만, 저음은 약간 많고, 고음은 약간 적은 편이다.

- 저음의 양이 약간 많다고는하지만, 중고음을 마스킹할 정도는 아니며, 약간의 무게감이 더해진 정도라고 보면 된다.
 무게감이 있지만, 흐리거나 어두운 분위기는 아니다. 오히려 담백하면서도 중후한 저음이라고 할 수 있다.
 저음의 디테일은 적당하다. 타이트하게 딱딱 맞는 느낌까지는 이르지 못하지만, 뭉뚝하거나 흐릿한 것과는 거리가 멀다. 타악기들의 뉘앙스를 또렷하게 감지할 수 있다.
 매우 낮은 음역대까지도 잘 나와주며 그러면서도 중고음역대를 덮지 않는다.
 타격감은 강하거나 약하지 않고 적당한 수준이다.

- 중음역대에 장기가 있다. 특히 피아노음이 매우 자연스럽게 들린다.
 다만 음선이 약간 가늘게 들리는 감이 있어서 보컬의 경우에 딱히 매력이 느껴지진 않는다.
 보컬이 매우 가까이 다가온다는 느낌은 들지만 어떤 온기감이 담겨있지는 않아서 살짝 아쉽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 고음역대는 높은 음역대로 갈수록 조금씩 줄어드는 감이 있지만, 오히려 과장되지않고 자연스럽게 들린다. 특별히 날카롭거나 쏘지는 않는다. 그런 수준에 이르기 전에 스스로 자제하는 느낌이다.
 청량하거나 시원한 고음은 아니고 곱고 따뜻한 고음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바이올린같은 현악기는 듣기에 좋지만, 하이햇같은 금속악기는 약간 아쉽게 다가온다. 여기서 조금만 더 찰랑거리면 더 좋을텐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 헤드폰 몸체에 원목을 사용한 덕분인 것인지, 유니크한 드라이브유닛을 사용한 덕분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받은 인상은 담백하고 자연스러운 소리라는 것이다. 강렬하고 힘이 넘치는 소리가 아니고 편안하고 부담없는 소리이다.

크게 볼륨을 높여서 한바탕 흥겹게 뛰놀아보세~!....이런 것이 아니고,
일과를 마친 후 집에 돌아와 따뜻한 물로 샤워을 하고 한켠에 커피 한잔을 놓고 쇼파에 누워서 조용히 나만의 세계를 즐기고 싶을때....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AH-D7200일듯하다.
 


 
3. 사용성 및 편의성

- 착용감: 무게가 제법 나가다보니 1시간 정도 착용하면 목이 뻐근해집니다. 또한 정수리 부분도 아파오고요. 다만, 귀쪽에는 압박감이 적어서 그 부분은 편합니다.

- 터치노이즈: 매우 적습니다. 케이블이나 헤드폰 본체를 건들어도 마찰음이 작은 편입니다. 다만 밴드부분은 마찰음이 약간 있지만 제가 사용해본 다른 헤드폰들에 비하면 그마저도 작은 수준입니다.

- 차음성: 보통 수준입니다. 밀폐형 헤드폰으로서 일반적인 수준의 차음성능을 보여줍니다.

- 볼륨확보: 임피던스가 25옴이기에 스마트폰과 연결해서 들어도 어려움이 없습니다.
 


  
4. 디자인은 어떨까요.




























헤드폰 인클로저가 원목입니다. 무슨 나무인지는 까먹었네요... 그리고 특이하게도 무광마감이네요. 보통 이런 경우에는 하이그로시마감을 하기 마련인데요. 찍히거나 긁힘에 취약해보이지만 나무 자체의 멋은 잘 살아있습니다. 













패드의 퀄리티가 매우 훌륭합니다. 제가 헤드폰을 많이 사용해보진 않았지만 거의 최상급입니다. 표면 질감이나 푹신함, 착용감등이 플래그쉽답습니다.
패드겉면이 인조가죽인데도 매우 부드럽습니다. 누가 말안해주면 고급 천연가죽인줄 알 정도입니다. 













메이드 인 치나 가 매우 교묘하게 숨겨져 있습니다. 하마터면 모르고 지나칠뻔했습니다. ^^ 













헤드폰의 길이가 일반적인 경우보다는 다소 짧습니다. 두상이 크신 분들은 실제 착용을 한번 해보신후 구매를 고려하시는 것이 좋으리라 봅니다. 





헤드폰의 마감이 전체적으로 아주 우수합니다. 정성들여 만들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헤드밴드 부분도 푹신한 편이긴 하지만, 오래쓰면 정수리가 아파오더군요. 이거 하나는 마이너스 요소입니다. 





























번들케이블도 상당히 신경을 쓴 모양입니다. 케이블 외형상의 퀄리티도 좋고, 직조커버 마감이라서 꼬임도 없으며, 케이블이 부딪힐때 들리는 마찰음도 적으며, 케이블의 재질도 고순도의 무산소 동선을 사용합니다. 




이건 포터블기기에 직결이 가능한 케이블인데, 제품에 원래 포함된 것은 아니고 사은품 형식으로 따로 준다고 합니다. 이것도 데논에서 제공하는 것으로 아는데, 판매업체마다 다 주는지는 모르겠네요. 
 

끝! 
   
  
 
 * 본 리뷰는 와싸다닷컴에서 지원하는 대여체험단의 활동으로서 작성한 것입니다. 체험단으로서 얻는 경제적, 물질적 대가는 일절 없으며, 제가 작성하는 글에 대해서 일체의 관여가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Big Sound의 완성을 위한 세 번의 진화, Klipsch Cornwall III 시연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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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ul Wilbur Klipsch


조화롭지만 가혹한 지구의 생태계에서 살아있는 화석이라 불리는 경이로운 생명체가 있다.
우주에서 현재까지 유일한 녹색의 행성인 지구에서 생명의 씨앗이 잉태되어 다양한 종으로 분화하여 살아왔지만 5차례의 대량 절멸을 거치면서 대부분의 고등생명체는 자기 종을 유지하지 못하고 생태계에서 사라졌다.
그러나 예외도 있는 법, 4억 년 전에 최초의 조상이 등장한 상어는 이러한 시련의 시기를 넘기고 현재도 건재하게 살아있다.
이들의 존립을 위협하는 유일한 존재는 생태계의 이단아인 인간뿐이다.

 

 
                                                      Paul Wilbur Klipsch + Arkansas + 야구장
 


이러한 자연의 법칙은 하이파이의 세계에서도 적용이 가능하다.
길지 않은 오디오 시장에서 하이 피델리티의 신조를 표방한 많은 제조사들이 생겨났지만 시장의 경쟁에서 도태되어 사라져가거나 정체성을 상실한 채 이름뿐인 명맥을 이어가는 브랜드들이 상당수 존재한다.
1946년 미국 아칸사스 주의 호프에서 폴 윌버 클립쉬(Paul Wilbur Klipsch)가 창립한 클립쉬는 지구의 생태계로 따지면 거의 고생대 수준이라 할 수 있는 시기에 생겨나 70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있는 살아있는 화석으로 여겨도 이상하지 않은 제조사라 할 수 있다.
클립쉬는 단지 생명력만을 유지한 제조사가 아닌 자기 정체성을 뚜렷하게 지켜온 유전자를 지니고 있다.
현대적인 하이파이 세계에서는 이미 구식으로 치부되는 혼형 스피커를 뚝심 있게 지켜온 것이다.
클립쉬의 창업자인 동명의 폴 클립쉬는 소리에 대한 자기 철학을 고집스럽게 지켜왔고 이상적인 사운드를 스피커가 만들어내는 데 있어 혼은 매우 뛰어난 요소라고 생각해왔다고 여겨진다.
폴 클립쉬가 생각한 혼형 스피커가 가진 장점은
첫째, 매우 능률이 좋은 유닛 성능으로 인해 고출력의 앰프가 필수적이지는 않다는 것이며
둘째, 웨이브 가이드 역할을 하는 혼 형태의 구조는 소리의 지향성을 조절하기가 쉽다는 점과
셋째, 금관악기의 혼 구조를 모방한 형태는 악기와 같이 왜곡이 적은 자연스러운 소리를 낼 수 있다는 점에 더해
넷째, 작은 소리와 큰 소리 모두 정확하게 재현이 가능한 다이내믹 레인지가 높다는 점을 염두에 두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이러한 폴 클립쉬의 이론을 극단적으로 밀어붙인 결과물이 플래그쉽인 클립쉬혼(The Klipschorn)으로 야구장처럼 생긴 스피커의 형태뿐만이 아닌 공간을 스피커의 일부로 사용하여 벽의 코너에 설치하도록 만들어졌다.
이러한 사운드에 대한 자기주장을 폴 클립쉬는 “Big Sound, No Bullshit.”이란 한마디 말로 표현하여 경쟁자들에게 도발하는 과격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나무결과 옹이가 원목의 자연스러움을 보여준다.



클립쉬는 클립쉬혼을 정점으로 긴 역사를 지닌 헤리티지 시리즈를 갖고 있는데, 1959년에 등장한 Cornwall은 클립쉬혼 만큼 중요한 모델이라 할 수 있다.
콘월의 모델명을 들으면 얼핏 두발로 일어선 토끼처럼 생긴 영국의 지도에서 뒷발로 보이는 남서부의 콘월 지방을 연상하기 쉽지만 실제는 벽의 코너에 설치하는 클립쉬혼에서 진화하여 코너와 벽 (corn/wall) 에서 떨어진 위치에 설치가 가능한 클립쉬 최초의 모델이란 의미가 있다.
소리의 극단을 추구했던 클립쉬혼에서 좀 더 사용자의 공간에 대해 친화적인 스피커로 도약한 것이고, 단종이 되었다가 1990년에 오디오파일들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다시 부활하여 세 번의 진화를 거친 생명력을 갖고 있는 현세대의 주력 기종이라 할 수 있다.
 
콘월 3은 현대적인 톨보이가 아닌 전형적인 플로어 스탠딩 스피커로 티타늄 다이어프램의 컴프레션 드라이버 구조를 가진 1인치의 혼형 트레블(클립쉬에서는 트위터라는 명칭을 쓰지 않는다.) 1.9인치의 혼형 미드레인지 유닛을 고수하고 있으며, 우퍼에는 섬유 복합재를 다이어프램 콘으로 사용한 15인치의 구경의 거대한 유닛을 채택하여 교과서적인 3웨이 구성을 갖고 있다.
그 결과 34Hz - 20kHz의 광대역의 주파수 특성과 102dB의 감도를 갖게 되었고 출력이 작은 진공관 앰프로도 소리를 만들어내는 데 아무런 장애가 없는 삼손의 괴력을 지닌 스피커가 되었다.
또한, 헤리티지 시리즈의 일원인 콘월 3은 클립쉬의 원산지인 아칸사스의 호프에서 원목의 나무결과 옹이가 그대로 보이는 리얼 우드 베니어를 사용하여 심미성이 돋보이는 빈티지 느낌의 캐비닛 제조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스피커의 형태와 성격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는 있지만 극단을 향해가는 하이엔드 시장에서 성능을 등에 업고 천정부지로 치솟는 가격의 흐름 속에서 미국 제조를 유지하는 클립쉬 콘월 3은 국내시장에서 700만 원 초반대(와인 오디오 기준)의 매우 겸손한 가격표를 달고 있다.
여기에 더해 뛰어난 능률의 콘월 3은 앰프의 매칭에도 까다롭지 않고 매우 유연한 성격을 지녀 굳이 고가의 앰프를 붙여주지 않더라도 스피커가 가진 성능의 대부분을 발휘할 수 있다.




                                            Klipcsh Cornwall III + Audiolab 8300 시리즈 + Aurender N10


이러한 팩트는 가을의 끝자락인 11월 초순에 아메리칸 사운드를 재조명하는 콘월 3의 와인 오디오 시청회에서 확인되었다.
와인오디오의 스태프진들은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고려하여 중저가 브랜드에서 매우 출중한 제품 라인업을 갖고 있는 오디오랩의 8300 프리, 모노 파워 앰프 조합으로 시청회를 진행하였다.
8300 시리즈는 CD 플레이어, DAC, 프리 앰프 기능을 통합한 8300CD 8옴 기준 250W의 출력을 갖는 8300MB 모노 블록 앰프의 구성이며 약 500만 원 초반대의 가격표를 달고 있다.
이 조합은 마치 초고가 하이퍼 스포츠카에 비해서는 다소 빈티지 느낌이 나지만 미국의 전통을 대표하는 스포츠 카인 무스탕에 다운사이징 된 고출력의 에코부스트 엔진을 얹어 묵직하지만 스트레스 없는 주행 성능과 비슷한 경우라 할 수 있겠다.
이날 청음회에서는 특히 8300MB는 앰프의 옆면을 절개하여 투명 아크릴로 내부를 볼 수 있도록 제작된 시제품이 등장하였는데, 중간 휴식시간에 본 앰프의 내부는 중저가 기기로는 이례적으로 선별된 부품이 충실하게 배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연회 내내 클립쉬 콘월 3과 오디오랩의 매칭은 전혀 이질적이지 않았고 효율이 매우 좋은 스피커와 여유 출력이 넉넉한 앰프의 조합은 어떤 장르의 음악도 쉽게 드라이빙하여 풀어나가는 능력을 보여주었다.




                                                                          8300 MB의 내부



이날 시연회는 오디오랩의 8300CD에 동축 케이블로 연결된 오렌더 N10을 소스 기기로 사용하여 모든 음원을 타이달에 접속하여 네트워크 스트리밍으로 진행하였고 뉴에이지, 실내악, 퓨전 재즈, 대편성 관현악곡, , 아시안 팝뮤직 등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진행되었다.
청음 한 곡들 중 클립쉬 콘월 3으로 인상 깊게 들었던 곡을 되짚어 보면,



                                              
                                                          Vivaldi’s Rain, Chloe Agnew

비발디의 바이올린 콘체르트인 사계중 겨울의 2악장을 편곡한 Vivaldi’s Rain은 현악기의 스타카토로 시작하는 주제와 현을 뜯는 쳄발로의 소리를 고즈넉하게 떨어지는 빗물에 비유하여 재구성하였다.
따듯한 실내의 창가에 앉아 추운 겨울의 바깥 풍경을 바라보는 원곡의 느낌은 사라지고 계절이
바뀌어 마치 봄비가 촉촉이 내리는 숲 속에서 우산을 거두고 비를 맞으며 이리저리 걷고 있는 소녀의 가벼운 걸음걸이가 떠오른다. 
클로에 애그뉴의 청아한 목소리는 언뜻 엔야의 느낌이 나는 듯하며 아이리시 뉴에이지 장르를 벗어나지 않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들려주고 있다.
와인 오디오의 치프 매니저는 클립쉬의 이미지가 아메리칸 재즈나 록 음악에 특화된 스피커라는 생각은 단지 선입견에 지나지 않음을 알려주기 위해 선정한 곡으로 생각된다.  
콘월 3은 단지 쭉쭉 뻗는 듯한 내지르는 소리만 들려주는 스피커가 아닌 여리고 나긋나긋한 느낌의 강약 조절을 잘 실어서 뿌려주는 사운드에도 일가견이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Carpenters, Merry Christmas Darling

버터가 녹는 듯이 매끄럽고, 아이스크림처럼 부드러운 카렌 카펜터의 목소리는 불과 32살의 나이에 거식증으로 인한 고통 속에서 끝을 맺는다.
오누이가 의기투합한 카펜터즈의 수많은 히트곡은 힘을 뺀 자연스러운 콘트랄토 음역의 카렌의 보컬과 느릿느릿한 이지 리스닝의 프레이즈로 이루어진 소프트 팝의 전형적인 친숙함에 있다.
콘월 3은 클립쉬의 빅 사운드뿐만 아니라 자극적이지 않은 카펜터즈의 레퍼토리도 지루함이 느껴지지 않는 사운드로 들려준다.
피아노와 카렌의 목소리가 차임벨과 어울리는 디테일한 도입부를 콘월 3의 미드레인지 혼이 매우 감미롭게 소리를 뿌려주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깊은 밤, 볼륨을 낮추고 편안한 소파에 앉아 카펜터즈의 이 곡을 들으면 노랫소리가 마루 바닥 위에 안개가 깔린 것 같은 아늑함이 느껴질 것 같은 생각이 든다.


                                              
                      Gustav Holst, The Planet 중 “Jupiter”, 몬트리올 심포니 오케스트라, 샤를 뒤뜨와

구스타프 홀스트의 점성 학적인 풍부한 상상력에 의해 만들어진 관현악 모음곡인 행성은 표제음악으로 대중성에서 매우 성공적인 반응을 얻은 작품이며 할리우드 영화 음악에 미친 영향력으로도 유명하다.
홀스트는 목성에 기쁨의 전령이라는 표제를 붙였고 현악기 군의 신비롭고 경쾌한 출발에 이은 6대의 호른의 당당한 사운드는 마치 축제의 음악처럼 전개된다.
후기 낭만주의의 대규모 편성의 오케스트레이션의 영향을 이어받은 홀스트의 행성은 급격히 변화하는 템포의 사운드와 다층적인 하모니로 구성되어 있다.
폴 클립쉬는 혼형 스피커가 다채로운 다이내믹 레인지에 매우 적합한 반응을 이끌어낸 다는 점을 강하게 주장하였다고 하는데 15인치 구경의 우퍼는 굼뜨지 않고 기민하게 혼의 중고음과 어울리면서도 타악기 군의 묵직한 타격음의 중량감이 무대의 크기를 더욱 넓게 확장하는 사운드를 펼쳐낸다는 느낌을 받았다.
 


                                                                        
                                       
                Béla Bartók, Bluebeard"s Castle,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발레리 게르기예프

벨라 바르톡의 푸른 수염의 성은 구스타프 말러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관현악과 비교될 만큼 대규모로 확장된 오케스트레이션으로 구성되어 있는 1막 구성의 오페라이다.
등장인물은 남녀 주인공인 푸른 수염과 유디트, 2명이 등장하는 작품이지만 확장된 정규 오케스트라에 파이프 오르간, 2대의 하프, 특수 효과를 내는 여러 대의 타악기들이 동원되어 그로테스크하면서도 강렬한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구성으로 이루어졌다.
푸른 수염의 성의 8번째 곡은 오케스트라의 강력한 총주와 메조소프라노인 유디트의 최대 발성의 아리아로 시작하여 오르간과 함께 등장하는 푸른 수염의 아리아로 이어진다.
이 곡은 절대로 북쉘프 스피커로는 무대의 규모를 표현할 수 없는 한계를 느끼게 한다.
15인치의 대구경 우퍼의 무게감이 무대를 크게 확장하여 표현하고, 중고음의 혼 사운드는 무대의 천정의 높이가 얼마일지 짐작하기 힘들 정도로 뻗어나가는 호쾌한 음향을 선사한다.
바르톡의 허수아비 왕자나 푸른 수염의 성이 동화적인 상상력을 표현하기 위해 도입한 다채로운 오케스트레이션이 재미없게 들린다면 그것은 분명히 무대의 크기를 분명히 그려주지 못하는 스피커의 한계를 인식할 필요가 있음을 다시 한번 느끼는 기회가 되었다.



                            
                                                                                    RF-7 III



청음회의 1부가 끝나고 번외 편으로 풀 사이즈의 톨보이인 RF-7 III를 매칭하여 진행하였는데, 콘월 3의 강렬함이 뇌리에서 지워지지 않아 RF-7의 진가를 파악하는 데 지장을 초래하였다.
그만큼 풀사이즈 우퍼와 클립쉬의 아우라가 깊이 배어 있는 중고음의 혼 사운드가 상당히 중독성이 있는 사운드로 각인되었던 것이다.
현대적인 하이엔드 사운드와는 가는 길이 다른 클립쉬의 아이덴티티는 인정할 만한 면이 분명히 있다.
아메리칸 사운드의 한 축을 구성하는 클립쉬의 음향은 재즈나 록음악 마니아뿐만이 아니라 과도하지 않은 규모의 예산으로 확장된 사운드를 듣고 싶은 오디오파일이라면 신중히 고려할 만한 선택지라 생각된다.    


moto's blog: 
http://blog.naver.com/moto996/221139273124                                        

X6400H 3주 사용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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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란츠 SR7011 모델을 사용하다 데논 신제품인 X6400H가 궁금해서 교체를 했습니다

 

사용기간은 3주 정도 입니다.

 

후기는  7011 + 인켈 9080과 6400의 비교로 작성하겠습니다.

 

6400 + 9080과의 비교가 아닌 이유는 6400 단독이 더 좋았습니다.

 

[오픈샷]

 

 

 

 

 

 

 

제 시스템은 5.1.4 이고 운용하는 방 사이즈는 3.5 X 4 정도입니다.

 

 

프론트 : 패러다임 스튜디오 100

 

센터 : 패러다임 스튜디오 690

 

리어 : PSB XB

 

애트모스 4채널 : SVS 북쉘프

 

우퍼 : SVS PB1000 입니다.

 

 

[설정]

 

 오딧세이 설정은 7011과 거의 동일한 설정입니다.

 

 기본설정을 하면 자동으로 센터와 프론트가 라지로 잡히는데 둘 다 스몰로 변경하고

 

 각 크로스 오버를 센터 60,프론트80 리어 100 애트모스 120으로 맞추고 센터 볼륨을 프론트

 

 보다 3db 올렸습니다.       

 

 

[기본 성향]

 

SR7011 : 강한 저음이 강점입니다. 밀어내는 듯한 꽉 찬 저음의 느낌을 받을수 있었고

 

몇몇 영화에서는 극장에서 느꼈던  강한 저음의 음압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X6400 : 7011이 강한 저음 이라면 6400은 잔잔한 저음 이고 저음 사이에서 음의 해상도가 좋습니다.

 

해상도가 좋아서인지 음의 이동과 공간감이 확실하게 느껴 집니다.

 

 

[애트모스 데모]

 

 

7011 낙엽이 떨어지며 회전하는 장면에서 귀를 감는 듯한 단단하고 강한 저음이 좋습니다.

 

 6400 낙엽 떨어지기 전부터 낙엽 바스락 거리는 소리등 세세한 소리의 전달력이 좋습니다.

 

 7011 스피커 마다 저음 테스트 하는 것처럼 저음이 꽉찬 소리를 들려줍니다.

 

 6400 맑은 소리에 또렸함,잔향감이 좋습니다. 공간감도 넓게 느껴 집니다.

 

 [영화]

 

 

아메리칸 스나이퍼

 

 초반 도입부 탱크 지나가는 씬에서 7011은 강한 저음으로 탱크의 존재감을 확실히 표현을 하고

 

6400은 강한 저음의 느낌은 부족하지만 캐터필터의 구동과 쇳소리까지 좀더 명확하게

 

표현이 되었습니다.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2

 

로켓과 욘두 일당의 전투씬에서 7011은 한방 한방의 저음이 좋았습니다.

 

한방의 저음은 7011이 좋았고 저음 사이에 세세한 소리들의 표현은 6400이 더 좋았습니다.

 

 

[음악]

 

저는 가요와 여성 보컬곡들을 주로 듣습니다.

 

7011에 비해 6400은 해상력이 높고 깔끔해 기타소리나 첼로 소리등 현악기 표현이 좋았습니다.

 

볼빨간 사춘기 "남이 될수 있을까", 윤하 "우리가 헤어진 진짜 이유" 같은 곡들에서는 6400이 좋았고

 

백지영 "사랑안해" 같은 중고음이 많은 곡들은 7011이 더 좋았습니다.

 

 

 

와싸다 리뷰 이벤트를 통해 2주간의 대여 후 리뷰 작성을 해야 했었는데 ...

 

2주쯤 되었을때 까지 도저히 좋은 소리가 안나왔습니다 ..   (그때 이미 구매 결정은 하였습니다 ^^ ;;)

 

장점이라 할수 있는 해상도도 그때는 별로 였고 어딘가에 공간이 빈 느낌이고 저음은 빈약하고 ...

 

마란츠 7011도 6개월 정도 사용하고 나서야 맘에 드는 소리가 나와서 

 

와싸다에 전화를 걸어 양해를 구하고 일주일 더 대여를 하였고 하루에 2편씩 영화를 보았습니다.

 

그러고 나니 괜찮은 소리가 나지만 그래도 몇개월은 더 구동을 해봐야 7011과 정확한 비교가

 

되지 않을까 해서 아쉽습니다. 

 

 

 

 

 

 [ 사견]

 

1. 7011과 인켈 9080 조합에서는 확실한 업그레이드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6400과 인켈 9080 조합은 음이 지저분 해지고 해상도를 깍아 먹었습니다.

 

2. 단독주택이라 볼륨에 제한이 없는데 9.1채널 힘이 떨어지거나 그런 느낌은 없었습니다.

 

   파워앰프 없이단독 11.1채널도 충분할꺼 같습니다.

 

 

 

 

 

PS AUDIO PPP 사용기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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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AUDIO  Power Plant Premier 사용기입니다.
리제네레이터라고 하죠 




저는 전기에 대해 문외한이라 줏어들은걸 인용하는 수준의 사용기가 될수밖에 없습니다. 
알지도 못하면서 이론적인 부분을 어줍짢게.. 무식만 드러날테니까 
이론적인 부분보단 그냥 누구나 쉽게 대략적인 원리만 이해할수 있는 
딱 저같은 사람 수준으로 언급하겠습니다. 

이론적으로 말이 안되거나 아예 잘못된게 많을겁니다.
제가 적을수 있는 한계라서 이해좀 해주세요 
저도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고 싶진 않아요ㅎㅎ

또 보충할것도 많을거고 댓글로 고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무튼 시작해 볼까요  

우선 멀티탭부터 얘기해야 겠네요 


멀티탭은 저가형 국산 스와니양스라던지 중국산 한두개 DC필터있는거등 써봤는데 
배음,잔향이 사라지고 무대가 좁아지더군요 

질감과 중저역이 약해지니  고역에 한해서는 첫느낌이 깔끔하게 느껴질수도 있어서 
가끔 사용평중에 고역이 시원해지고 맑아진다는 표현들이 있더군요 
물론 고역쪽이 괜찮다고 잠시 착각할수 있겠습니다만


공간을 울리는 배음과 음장감등 음악의 늬앙스마저 날아가는게 문제죠 
중고역은 밀도감 깊이감이 없고 날리고 평면적이 되더군요 
걍 한마디로 앙상해지죠 그러니 상대적으로 고역이 조금 더 부각될뿐이죠 


니어필드 환경이라면 좋아할 분도 있겠으나  
공간이 좀 있는분이라면 마트표보다 그닥 나을것도 없습니다.
장터에서 계속 돌고 도는 이유라 봅니다.

물론 파워케이블을 질감형과 좌우가 넓어지는걸 달면 달라지긴 합니다만 
일단 기본이 좋아야 그런 튜닝도 시너지가 있을텐데 배보다 배꼽이 훨씬 커져야 그나마 
쓸만해질겁니다.

저가 멀티탭은 다 비슷한 느낌이 있어 이삼일 써보고 팔았었네요
1~20만원대 그런류의 멀티탭을 쓰고 계신다면 

고급기기들의 늬앙스를 날려버리니 
돈주고 시스템 전체를 싸구려로 만들고 있는거라 생각합니다.

저런류의 멀티탭보단 전 르그랑 멀티탭이 더 좋아서 바꾸질 못했습니다.
저가에선 대체할만한게 없더군요 

르그랑은 타 멀티탭이나 벽체직결에 비해서도 좌우 무대가 넓어지고 
질감과 풍성함이 확장되는 성향인데 고로 좀 펑퍼짐하다고 볼수 있습니다.
해상력이 좋다거나 똘망똘망하진 않지만 고역끝이 까실하다던지 싸굴틱한 느낌은 없고  
밀도감과 질감 소리결이 부드럽고 유연함이 좋습니다.



그 다음 써본게 PS AUDIO DECTET



험버스터등등 그외 PS AUDIO 멀티탭들보다 진보한 모델로 10구나 되고 
더좋다는 추천으로 구입했습니다.


확실히 이건 좀 다르긴 하더군요

질감 배음 스테이징의 크기등이 역시나 살짝은 감소하는데 
위에 언급한 장터에 자주 보이는 멀티탭들처럼 앙상하게 만들지는 않고 

그것들과 비교할 수준은 아닌듯 합니다.   

저가 멀티탭들의 단점이 8할이라면 DECTET의 단점은 3할 정도 될거 같아요  


기본적으로 맑고 깨끗한 소리이며 
고역끝이 차분해지고 까실하거나 밀도감없이 싸굴틱하지 않습니다. 


가장 특색은 악기간의 분리도가 좋아지며 뭉침이 없어져서 다소 흐릿하게 들리던 소리가  명확히 들림

저역의 해상력 증가로 울림의 경계선이 어느정도 구분되며 쓸데없는 부밍도 다소 사라짐 
전반적인 분리도와 해상력 증가..

스파이크 없이 스피커 쓰다가 스파이크 장착한 느낌이라면 쉽게 이해되실 겁니다.

스테이지 크기라던지 질감 배음 다이나믹등이 아주 조금만 감소하는점은 상당히 신선했지만 
그게 끝이랄까요 
음색의 변화라던지 소리 자체가 업글됐다 이런 느낌을 받기는 어렵습니다.



스테이징 넓이나 질감 늬앙스를 전혀 안깍아먹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고 
개인취향상 그리고 제 시스템상 르그랑만 계속 남았네요 

아무튼 DECTET 이란 멀티탭은 그래도 상당히 수준있는 멀티탭이라 생각하고요 
앞서 언급한 흔히 보이는 멀티탭들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어서 파워케이블에 투자할만 합니다.

단순한 전도장치에서 가성비로 따지면 DECTET 이상 별 필요가 있을까 싶은데
대부분의 고가 거품낀 멀티탭들도 다 DECTET 이수준과 별차이 없을거 같더군요
왜냐면 기술이랄게 없잖아요 
안에 배선재만 바꾼 케이블 튜닝정도?

상투스 베럼등등 백단위죠 
그런게 뭐 기술이란게 있나요? 그냥 고순도 동선? 이딴거 붙여서 몇백씩??

스픽케이블을 그 길이로 만들어도 그 가격에 반도 안할텐데 아무튼 이해불가입니다.
극성체크기 조그만거 중국산 15,000원 하면 살걸 금칠했는지 십만원 넘어가고 




지금까지는 
제가 PPP를 쓰기까지의 과정이었고



자 그럼
이제서야 본론입니다.ㅎㅎ

PS ADUIO PPP 
이런 기계가 있는지는 알았는데 관심도 없었고 생각도 안해봤었습니다.
 
 
그러다 모 회원님과 통화중 PPP 이야기가 나왔고 뿜뿌를 하시더군요 
사실 다른 이야기는 체감적으로 느껴지 힘들죠 보통 
그런데 매킨토시가 마크 레빈슨 같은 소리로 바뀐다고 하시더군요
엇~ 그래요? 이거 뭔가 있구나 !!!


(네이버에서 무단으로 퍼온겁니다.^^;)
 

 직류(DC)와 교류(AC)

 

직류 (DC : Direct Current)

항상 같은 방향으로 일정하게 흐르는 전기를 말합니다. 예로, 건전지가 직류전기를 갖습니다.


교류 (AC : Alternating Current)

전기의 방향이 주기적으로 변하는 전기를 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전압, 전류, 극성의 방향이

바뀌게 됩니다.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220V의 전기코드가 바로 교류전기입니다. 전기의 방향이 바뀌는

속도는 주파수로 나타내며, (우리나라는) 1초에 60회 극성이 바뀌어 이를 60Hz(헤르츠)로 나타냅니다.

나라나 지역에 따라 50Hz를 사용하는 곳도 있으며, 보통 50~60Hz가 일반적입니다.

 

 

 

*직류전기는 보통 5VDC와 같이 나타내며, 교류전기는 220VAC와 같이나타냅니다.

 







직류로 장거리로 곳곳에 보내기 힘들어 교류로 일단 각 가정까지 들어온다고 하더군요... 자세한건 묻지마세요ㅋ
한마디로 우리네들 집에 들어오는 전기는 교류입니다.

오디오뿐 아니라 전기를 쓰는 가전제품은 모두 안에 자체 전원부가 있죠? 
그 전원부가 하는게 뭐냐? 
들어온 전기 즉 교류를 직류로 바꿔줍니다.


그런데 그 과정이 아주 중요하고 아주 큰 문제입니다. 


고가의 오디오들은 전원부가 충실하며 분리형인 경우가 많죠?
 
출력이나 구동력이 높은 엠프일수록 전원부에 관련해 질좋은 부품은 필수이고 
교류에서 직류로 변환활때 남는?노이즈를 제대로 정제하기 위한 
설계방식이나 튜닝등 노하우에 따라 음질이 결정될 정도로 
전원부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가격도 올라가고요

예를 들어 똑같은 엠프에 전원부만 바꾸면 소리가 확 바뀔수 있습니다.  

특히 출력이 높은 엠프일수록 그에 비례해서 전원부 트랜스크기라던가 부품의 질등이 좋아야 되는데 
이렇게 만드는데 드는 비용이 상당하다고 합니다.

전원부가 부실할수록 경직되고 맺고 끊어짐이 명확하며 거칠어지고 

덜다듬어진 소리가 나올수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적막감돌고 깨끗하면서도 음악성 있는 유연한 소리를 내기 어려워지죠
부드러우면서도 해상력 좋고 소리를 크게 해도 갈라지지 않고 순도높도 등등 ㅎㅎ

그런 부분이 하이엔드 오디오에선 빠질수 없는 덕목이고요 



그럼 변환과정을 잠시 살펴보죠


말씀드렸다 시피 우리가 사용하는 전원은 교류 220V 60Hz입니다. 
교류는 파도처럼 웨이브를 그리며 전원을 공급하죠.

위에 그림
사인파처럼.. 초당 60번씩 위아래
 
즉 +220~-220을 위아래로 그리며 공급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그 교류는 오디오전원부를 거쳐 직류로 변환된후 전류를 내보내게 됩니다. 

그 변환과정에서 오디오 자체 전원부가 100프로 깨끗하게 정류를 못하고
고조파 왜곡률(THD)이라던지 순수하지 못한 전기가 남아 음질에 영향이 있습니다.
전원부가 안좋을수록 더 혼탁할수밖에 없겠죠?


변환과정에서 서로 완벽하게 일치되서 이쁜 곡선인 상태로 변환되면 좋은데
dc +5V의 성분이 유입된다고 치면, 
+225~-215로 약간 +쪽이 상승하며 전원이 공급되는데, 이럴때 트랜스험 노이즈등이 생길수 있습니다. 
완벽한 곡선의 사인파가 생성되지 않고 잔여 성분이 남으면 그게 오디오에서는 안좋은 영향을 주죠

(DC필터란 +5V와 같은 DC전압을 많이 떨어트려 주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효과는 저가 멀티탭들처럼 긍정적이지 않는 경우가 많죠)
 


그리고 이때 위 사인파의 파형이 완벽하게 곡선이 되지 않고 각이 지게 됩니다.


 
각진 부분들로 인해 험이라던지 고주파 노이즈 트랜스울음등 각종 노이즈의 원인이 됩니다.
이게 노이즈만 문제냐? 아닌거 같습니다. 
음질은 물론 전체적인 거칠고 부드러움등의 늬앙스에 상당한 영향이 있는거 같더군요

애초에 교류의 파형자체가 저런식으로 나쁘게 들어온다면
아무리 고가 오디오의 비싼 전원부를 통할지라도 원래가 나쁘다면 
답이 없는거죠

원 소스가 별로인데 아무리 엠프를 거쳐도 좋을리 없는것과 같습니다.
 

그래프를 보죠
만약 애초에 이렇게 깨끗한 교류가 들어온다 칩니다.
오디오 전원부가 그렇게 좋지 않더라도 질좋고 안정적인 전기를 공급하게 된다는거죠
 
 




PPP 리제네레이터의 원리는 간단하게 말해 

벽체를 통해 교류가 들어오면
오디오전원부에서 변환과정을 거치기 전에
 
PPP가 먼저 교류를 직류로 깨끗하게 변환을 해주고 
변환과정에서 생기는 불순전기 험,노이즈등을 제거하여 
위 파형처럼 깨끗한 교류로 재생산하는 동시에 실시간으로 계속
오디오 기기들에게 보내줍니다.

즉 원소스격인 집전기 품질을 깨끗하게 만들어 준후 오디오 기기들의 전원부에
보내줍니다. 

그럼 전원부가 그닥 좋지 않는 기기들도 깨끗한 전기가 들어오기 때문에
고가의 전원부를 탑재한 효과를 발휘할수 있는거죠

pc뿐 아니라 모든 오디오 기기에 적용할수 있다는 점이 이점이죠 



지식도 없는데 말을 상상하고 만들어서 적다보니 이거 뭇매 맞는거 아닌가 몰겠습니다.

잘못된 점들에 대해 고쳐주시고 가르침 주시길 부탁드림니다.

어줍짢은 지식으로 적어보자니 머리에 쥐날거 같고 저도 정리가 안됩니다만 

이도 저도 아닌 설명이지만 원리 자체는 맞는걸로 압니다 ㅎㅎㅎ^^;



원리는 대충 아무렴 어떠냐 그래서 소리가 어떤데? 라고 하시겠죠


머리에 쥐나서 오늘은 더이상 못적겠네요 


2부에서 PPP의 특징과

소리의 변화를 적어보겠습니다. 

 

PS AUDIO PPP 사용기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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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p 외형입니다.



강화 플라스틱인지 아무튼 플라스틱이 많이 쓰인거 같은데 
만져봐도 그렇고 플라스틱 느낌이라기 보다 금속느낌이 나며 재질이나 색감등 만듬새가 
고급스러워서 누가 보더라도 비싸겠다는 느낌이 듭니다.






전원켜고 확인할수 있는 것들은 뭐가 있냐면

집안에 들어오는 전압
재발전해서 나가는 전압
그리고 thd (고조파 왜곡률)이 차례대로 표기됩니다.

THD역시 벽체에서 들어온 전기일때 THD가 예를 들어 4.8이라면 
재발전해서 내보낼때 THD가 낮아진걸 눈으로 확인할수 있습니다.
INPUT 일때 얼마 
OUTPUT 일때 얼마  
전압도 마찬가지

이런식으로 디스플레이창은 보여줍니다.
THD에 대해 한마디 적자면 집집마다 차이가 많습니다.
그리고 전압을 조절하기에 따라 THD 수치가 많이 변합니다.

어떤집은 220V로 맞췄을때 떨어진 THD가 0.8로 아주 낮게 떨어지지만
어떤집은 떨어진 수치가 3정도로 높기도 합니다. 
그만큼 전기사정이 좋지 않다는 뜻일수 있겠죠 
왜곡이 되는거니까  

하지만~
이 THD 수치가 높다고 해서 음질적인 변화를 감지하진 못했습니다. 
그래서 높게 잡힌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는 없을듯 하고 아주 크게 의미를 둘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뽑기라던가 노후가 되서 높게 나온다던가 뭐 그런 기기 자체의 문제가 아니거든요

인터넷 검색중 이런글이 있더군요 
뭐 저걸 걸러주는 IC칩이 있는데 그게 노후되면 THD가 높아져서 IC칩을 교체하면 다시 낮아진다는데...  
수입사 A/S 전화해서 물어보니 금시초문이라더군요 
넷상에는 워낙에 근거없는 이야기들이 난무하다보니..

동시에 비교해보지도 않고 이런저런 뇌피셜들이 너무 많아요 
저는 동시에 한자리에 놓고 어느정도의 시간동안 써보고 비교해보지 않는 이상 글을 적질 않습니다.

제가 직접 써보지 않은 것들 역시 여간해선 언급자체를 하질 않습니다.







밑면을 보면 120mm정도 되보이는 팬이 2개 달려 있는데 
처음 부팅시 5초 정도 돌고 그 이후엔 돌지 않더군요 
이후 열이 날때만 도는거 같은데 열은 살짝만 나는 수준입니다.

그래서 사용중 도는소리를 들은적은 없고요
돌더라도 작은 소리라서 그닥 신경쓸 필요는 없을듯 합니다. 

팬옆에 은색 나사를 돌려서 전압을 조절하며 
200~255로 조절가능합니다.
다른 전압이 들어올때 0.4초 정도만에 계속 설정된 전압으로 보정해준다나 그러네요 

avr기능이죠    

흔히 집전압이 230v로 조금 높으면 음질상 더 좋다고도 하는데  
되도록이면 전압을 맞춰주는게 좋다고 생각하고 높다고 좋은건 아니라고 느낍니다.

전압에 따라 음질보다는 전체적인 미묘한 늬앙스 차이가 있는거 같은데
전압이 높으면 힘이 붙고 다이나믹이 좋아진다는건 어느정도 맞는 말인거 같습니다 

하지만 볼륨을 좀 더 올리면 입자가 거친 느낌을 받게 되는거 같습니다.
정숙성과 매끄러움에서 차이가 나는거 같다고 느꼈습니다.

p5의 경우는 각 입력단마다 전압을 각기 조절할수 있는 기능이 있더군요 
그런 기능을 괜히 넣어다고 보지 않습니다. 

진공관의 경우는 원래가 tr보다는 부푸는 부피감이 있기 때문에
전압에 따라 그 부푸는 정도와 정제되지 않는 거친느낌이 전압이 높을수록 나타나고
전압에 따라 늬앙스 변화가 좀더 나타난다 느꼈습니다.

그래서 정격전압일때의 소리가 가장 유려하지 않나 싶습니다.
정리하면 tr이든 진공관이든 정격전압일때의 소리가 가장 음악적이다라고 표현하고 싶네요 


 

 

그리고

뒷면을 보면 
개별 독립된 5구 구성에 맨 오른쪽 파란색은 파워엠프용이라 표기되어 있습니다.
자체 한계 용량이 그렇게 크지 않기 때문에 
파란색에다 대출력 파워엠프를 쓸시 만약 순간 피크 전류가 들어왔을때 ppp자체가 감당이 안된다면 

벽체에서 끌어다가 써서 기기를 보호한다는 기능이 있다고 알고 있는데 확실치는 않네요
순간 최대 5000w쯤이던가 그렇게 표기되있는걸 봤네요    
 





그리고 a,b,c 세군데 존으로 나뉘어 각각 컨트롤 할수 있는 스위치가 있습니다.

이 스위치는 3단계인데 
좌측은 상시 전류가 통하는 on 상태 (벽체 직결같은)
중간은 기기 스위치 사용자 선택 (스위치 달린 멀티탭같은)
우측은 딜레이인데 3-4초뒤에 꺼지게 됩니다.

예를 들면 ppp를 끄면 파워는 스위치를 끄는 순간 바로 전류가 차단되게 해놓고 
프리나 dac는 딜레이를 두고 잠시뒤 꺼지게 설정할수 있는 어찌보면 단순한 기능이지만 
유용하게 사용할수도 있겠죠



 



사진에 보시면 max 1500va라고 되있는데 허용한계 용량이 1500w인거 같습니다.
사진상 기기는 100v용이고 미국 내수제품이라 그런데 

아시아용 230v용은 
max가 2400va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열이나 외형상 소비전력 높아 보이는? 파워들은 붙이면 안된다는 분들이 있더군요 
노파심에 프리 소스등의 기기만 붙여서 쓰는 분들이 많은거 같던데 
조금 잘못된 정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a급 메머드급 파워가 아니라면 오디오 기기들의 소비전력은 대체로 높지 않습니다.
매킨 6800인티 75w먹습니다.

a급 포르테 파워 알레프5 열 무지하게 많이 납니다. 전부 200w가 안됩니다.
무게 35키로 출력 250w의 국산 윈사운드 하이급 파워엠프 75w 먹습니다.
웬만한 인티엠프들은 30~100w수준이라 보면 될거 같더군요

제가 사용하는 6550pp 진공관 파워가 진공관이 20개 정도 들어가며 트랜스 무지하게 뜨겁고요 
딱 200w먹습니다. 


마크 23.5인가 a급 모노블럭 그리폰 a급 이런거는 물론 연결하면 안되죠 

그런건 전워만 켜면 1000w씩 먹으니까요 

하지만 아주 드문 케이스의 엠프들이고 뒷면에 표기된 정격소비전력 그리고 최대소비전력은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쓸때 나올수 없는 수치라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TV 뒷면에 정격 소비전력이 150W라고 표기되있다면 
공장출고시 상태로 실제 소비전력을 재보면 100W내외라 보면 됩니다.

엠프들의 경우 정격 500w이런식으로 적혀 있기도 한데 
실제로 재보면 100w 내외 이런식입니다.

이런식으로 정격소비전력이 실제 소비전력이라 보기 어렵습니다.
각 가정의 220+- 전압 오차에 따라 소비전력도 다를테고요 

뒤에 표기된 소비전력보다 대부분 다소 낮다고 봐도 무방할듯 합니다.
참고로 저희집은 항상 227~230v 나옵니다.

아무튼 볼륨을 제법 크게 올려도 소비전력은 측정기상 변화가 그닥 없다 보면 됩니다.

그것보다 스피커가 4옴이냐 8옴이냐에 따라 소비전력이 다르다고 알고 있고
4옴 스피커가 저항값이 낮으니 소비전력이 높죠

저음 뻥뻥거릴때 저항값이 떨어진다고 하죠 그때는 스피커의 저항값이 떨어지는데  
그게 가정에서의 어지간한 볼륨으로는 글쎄요
제가 해본바로는 소비전력차이는 그닥 없었습니다.
미친척하고 볼륨 이빠이 올려보진 않아서 정확히 뭐라 말못하겠네요 

아마 pa용 대형 스피커같은걸로 강당 같은데서  뻥뻥 때리면 소비전력은 순간순간 확치고 올라가긴 하겠죠


그러니 아마 220v용 ppp는 
최대 허용입력은 2400w 

즉 2.4k짜리 도란스라 생각할수 있을거 같은데 이것역시 확실한지는 

몰라요 영어땜에ㅜㅜ 아시는분 갈켜주세요 
 
암튼 효율이 안좋아서 80프로정도라 가정하면 2k가 안되는거죠
아주 안전빵으로는 1k 정도쯤 사용하면 될듯 한데

어지간한 기기들로는 1k 정도 먹을수가 없습니다.

대형 크렐 a급출력 300w짜리 파워 이런것들은 많이 먹으니 안물리는게 정신적으로 좋긴 하겠죠 
 
그외 dac나 프리 시디피같은것들은 그냥 10~30w정도 먹습니다.
pc 본체는 아이들시 5~60w쯤 먹는다고 보면 되고 음악 감상시는 30w쯤 올라갈수 있습니다.  

아무튼 제 의견이니 그냥 개개인이 알아서 판단해야 될문제죠 






그래서 소리가 어떠냐니까?? 
네 말이 정말 많아서 죄송합니다.

한가지만 더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집에 있는 진공관 엠프가 험이 좀 있습니다.
그런데 

ppp의 리모콘을 보시죠 





mv라는 버튼과 밑에 cleanwave라는 버튼이 있습니다.
본체에서는 할수 없고 리모콘으로만 되는 기능인데 
저도 잘 모릅니다.

mv는 mutilwave인데 ppp에 물려진 기기들의 전원부를 보강??해서 좋게 출력한다나  
어쩌고 저쩌고?? 한다는 개념이란거 같고요 

이걸 켜면 전면 창에 온오프 표시가 되고 
온오프에 따라 소리차가 난다고 하는 글을 봤는데 딱히 비교는 안해봤네요
기본일때도 워낙 좋아서요

cleanwave 기능은 순간 전류를 정제시키는 기능인거 같습니다.
진공관 엠프를 켜고 쓰다보면 험이 조금 켜졌다라고 느낄때가 있어요 

이걸 눌리면 5초 또는 60초를 선택해서 카운트다운을 하면서 그 시간동안 정제시켜 줍니다.
그래서 5초가 지나면 신기하게도 순간적으로 험이 줄어들었음을 느낄수 있습니다.

신기하죠 뭔가 역활을 하는거 같습니다.
tr에는 효과를 모르겠어요 원래 험이 없기때문에 차이를 느낄수 없었습니다.


파이널리!!!
도대체 소리가 어떻게 바뀌냐

1부에 적었던 저가 멀티탭들은 하루이틀 쓰고 팔아버렸습니다.
아니 다른분들도 팔아버리세요
오히려 기기들의 성능을 갉아먹고 있는겁니다.


dectet 멀티탭도 깔끔하고 해상력과 분리감좋고 그런데 거기서 좀 끝이랄까 

그래서 오래 가져갈만한진 않다 싶어서 금새 팔아버렸죠 

ppp도 솔직히 큰기대 안했습니다. 
그런데 시스템 전체를 바꾼듯한 느낌마저 느낄수도 있네요

어느정도 자리잡고 쭉듣던 시스템이라면 ppp에 기기들을 물려서 
음악을 딱 듣는순간 바로 차이를 느낄수 있을겁니다.

저같은 경우 같은 시스템으로 쭉 듣고 있기에 처음 한시간 정도 들어보면 대충 알죠
그래서 좀 아닌거 같다 싶으면 좀 더 써보다가 미련없이... 


근데 이거 물건이다!!!

바로 감이 오더군요 

지난 몇년동안 바꿈질했던거 중에 가장 만족할만것중 하나라고 자신있게 말할수 있습니다.


음들의 늬앙스가 깊어지며 고역의 뒷여운과 울림이 생기고 음끝의 미세한 음들이 명확해지면서 더욱 늘어집니다. 
무슨 말이냐면 좀더 느릿느릿하게 나오는듯 정보량이 많아지며 
음끝의 여운이 늘어나서 꼬리를 물고 자연스럽게 음악이 물흐르듯 이어지네요 

그런 소리들이 작게 들리거나 희미해서 다음 음과 이어지지 않고 끊어졌다 다시 음이 나오고 그랬는데 
이음새가 명확해져서 더욱 느릿하게 들리며 리듬감이 좋아지고 전반적인 분위기가 고급스럽고 
해상력이 좋아졌고 그로 인해 듣기가 편안합니다.^^

ps audio 하면 정확하고 쿨앤클리어한 현대적인 느낌이 연상됐고 기기들 생긴것도 그렇죠
DECTET 멀티탭을 써보기에도 이미지처럼 좀 그리 생각했는데 섣부른 판단이었던거죠


아무튼 PPP 이건 명확한 원리가 있잖아요
되는 않고 값만 비싼 멀티탭들하곤 차원이 다른 세계인거죠


목소리의 바이브레이션이 명확한 가운데 늘어지며 강약 조절이 눈에 그려집니다.
목소리가 강하게 부르는 부분과 힘을 뺀 부분의 순간순간미묘함이 그려집니다.
그래서 음악적이게 들립니다.

바이올린 연주같은거 들으며 깜짝 놀랐던건
꺽임이라고 표현하면 싼티나지만


미세한 악기의 꺽임이랄까 강약 구분등 음폭의 변화 피치의 변화
부피감의 변화 미세한 떨림등으로 낮게 또는 높게 나오는
그 순간순간의 바이브레이션이랄까요 

그런게 구분되어 들립니다.

그래서 더욱 느릿하며 유연하게 들려요
그리고 전체적으로 살짝 윤기가 돕니다


바이올린과 마찬가지로 
보컬의 바이브레이션이 선명해지며 목소리가 작아지며 페이드 아웃될때
작고 미세한 바이브레이션이
명확해져서 더욱 늘어지게 들립니다.

여운과 뒷울림이 명확해지고 맺고 끊어지지 않고 다음 음과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이런 부분이 안들리던 부분들인데..  

고역의 하이햇인가 뭐 쨍한 그런 소리들이 남기는 고역의 여운 뒷울림이 앞울림과 구분이 됩니다.
저역역시 떵 하고 때리고 끝이 아니라 
떵~하고 때린 직후 두웅 하는 뒷울림의 윤곽이 생기고 레이어가 구분이 됩니다.
이런거 역시 전에 안들리던
쉽게 말해 있었지만 잘 안들리던 소리들입니다!!!

예를 들어 보컬의 고역이 치고 올라갈때 그냥 목소리만 깨끗하고 맑게 올라가는게 아니라
미세한 주위의 에너지감과 공기감이 같이 치고 올라갑니다.

특정부분이 향상된다기보다는
전반적인 음질과 늬앙스 
그 자체가 업글됐다는 표현이 적절하며 
추상적인 표현이긴 하지만 하이엔드적인 느낌으로 바뀌어집니다.


앞서 DECTET 멀티탭처럼 그저 맑고 깨끗하게만 나오면 이렇게 사용기를 적을일도 없고 
벌써 팔았을겁니다.

없었던 음악적인 늬앙스가 생기는점에 반한거죠
    

얄쌍하고 명확한 해상력 좋은 그런따위의 변화가 아니라 여운과 공기감의 변화가 있습니다. 

그로 인해 공간을 메우는 입체감에서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진공관 엠프 사용중인데 한가지 불만이 뭐였냐면 앞뒤 음장감이 별로 없고 평면적이다 였는데 
앞뒤 공간감이 생기더군요 

추천해주신 분의 말씀처럼 매킨이 마크처럼 바뀐다는 말 
시스템이 전체적으로 바뀐 느낌이 든다는것과 일맥상통한 얘기겠고 왜 그런 이야기를 했는지 이해되더군요^^

정제된듯한 음들이 늬앙스는 더 살고 더 매끄럽고 윤기있게 끝까지 늘어지는 유기적인 음으로 바뀌었씁니다.
그러면서 두께감이 얄상하지 않아요.

최대 장점이
미세한 떨림같은걸 놓치지 않고 쭉 이어지며 전반적으로 고급진 음색과 더블어 

물흐르듯 이어져서 음악듣기가 훨씬 편합니다!!

한마디로 안들리던 소리들의 깊이감과 늬앙스가 좋아져서
고역이 어떠니 해상력 증가 정위감 증가 이딴게 중요한게 아니예요!! 

음악적인 늬앙스가 끝까지 이어지므로 더욱 편하게 들리는데도 더욱 세밀한 레이어감이 생깁니다.
시스템 전체를 업글한 느낌인데 이건 엠프 업글 이런것과는 좀 다른 문제라 느껴집니다. 

마치 리니어 전원부나 배터리로 구동할때의 음질적 향상과 유사한 음악적인 면이 있습니다.
전기의 깨끗함
그걸 전체 시스템에 적용할수 있다는점 


정말 매력적이지 않나요? ^^
좀 저가의 소스기라던지 엠프들도 좋아질수밖에 없겠죠 
고가 기기들일수록 특히 전원부가 좋은데 

1부에 적었듯 집에 들어오는 전기자체가 후지다면 
아무리 전원부가 좋아도 가치가 효과가 반감된다는건데 

PPP가 한마디로 애초에 들어오는 집전기 자체를 좋게 만드는 기기라고 말할수 있겠죠
 

이거 장터보면 일년에 1-2대 나왔더군요
안나오는건 이유가 있어요~

이후 나온 p5는 터치 스크린과 그래프로 보여주는 시각화등 고급화를 꽤했고 
오디오값들이 오르는 시기즈음 나온거라 비싼감이 있는거 같은데.. 중고가가 300가까이 하죠  
이건 출시한지도 좀 됐고 가격도 많이 내렸고 현재로서 가성비가 가장 좋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p5가 좋다고 하고 급이 다르다는둥 하는데 넷상의 말들이 있는데
워낙에 동시비교는 없는 명확한 근거없는 글들이 많아서 

어떨지 직접 한자리에서 비교해봐야지만 아는거죠!!!!

집 전압이 높다거나 낮은 분들은 더 추천드리고 싶고 진공관을 쓰시는 분들은 
PPP를 구하기 어렵다면
최소한 avr은 필수라고 봅니다. 
5v차이에도 늬앙스나 험여부도 달라질수 있는게 진공관이죠   
근데 avr 몇십주고 살바에 이거 사는게 백번낫고 

네이쳐같은거 사실상 차이를 모르겠다는 분들도 태반이고 

PPP같은 리제레이터와는 이론적으로 다른 기기인만큼
ppp 추천드리고 싶고요^^

다만 어느정도 자리를 잡은 시스템이 아니고 자주 바뀌는 상황이라면  

상대적으로 차이를 적게 느낄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제딴엔 대장정이었는데 
이만 마무리 할까 합니다.

앗 잠깐!!! 그러고 보니 단점을 안적었네요 

모든 기기가 그렇듯 단점이 없을리가요ㅎㅎ
단점도 있습니다.^^

뭐냐면 살짝이나마 좌우 무대감이 좁아집니다.
부밍까진 아니지만 좌우 넓게 펼쳐지면서 다소 퍼지게 꿈틀거렸던 그게 취향상 좋건 나쁘건간에
그런 퍼짐이 줄어드는데
정제되서 그런건지 PPP의 한계인지 그것까지는 모르겠고요 
아무튼 무대감이 살짝 좁아집니다.
이건 P5를 써봐야 확실히 알수 있을듯 하네요 

하지만 장점이 출충하여 단점이 상쇄되는거 같고요  
단점을 파워케이블로 충분히 극복가능합니다.
파워케이블 선택이 아주 중요합니다.

좌우 무대감이 넓게 펼쳐지는걸로 선택하십시요
해상력 좋은건 그닥 필요없습니다. PPP자체로 이미 해상력은 좋아지기 때문이고 

넓게 펼쳐지고 저역좋은 질감계열의 파워케이블을 선택하세요
PPP는 파워케이블에 투자해도 아깝지 않을 기본적인 음악성이란 가치가 있기 때문에
이것도 그리 단점이랄것도 없어요  

저렴하게 PS ADUIO AC-12 짝퉁 좋습니다.
DAC등 소스기에 물리면 고역이 뭐 쓰레기급이에요 ㅎㅎ
딱 뭐랄까 막선처럼 고역이 거칠고 까실하게 나오면서도 모아지지도 않고 흩날리고 퍼져요   

근데 또 희안하게 멀티탭이나 파워엠프에 물렸을때는 좀 다르더군요 
저역의 다이나믹과 좌우 무대의 크기와 개방감 질감만 보자면 가격대비 따라올게 있을까 싶고요  
 
그외 PPP의 이렇다할 단점은 아직까지는 별로 느끼지 못했네요
 
그리고 주의할점은 쇼트같은거에 민감할수 있으니
전원 들어온채로 케이블류를 바꾼다던지 그런건 되도록 하지 마세요
안에 TR도 들어있고 릴레이도 있고 민감한 기기입니다. 

그럼 이만
^^






조만간 코드64외 몇가지 dac들 사용기를 적어보겠습니다.
 

마성(魔性)의 진화는 계속된다. Diablo Utopia Evo III 시연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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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ocal Diablo Utopia III Evo 쇼케이스


오디오의 세계에서 기술의 진화에 가장 열성적인 브랜드를 손꼽아보면 포칼은 항상 순위권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여겨지는 제조사라 할 수 있다.
베릴륨과 유리섬유의 복합물질을 유닛의 소재로 채택한 과감성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포커스 타이밍을 위해 적용한 아방가르드 한 스피커 캐비닛의 디자인을 통해 예술적인 미적 감각을 보여준다.
또한 드라이브 유닛의 제조에 대한 개념을 선도하여 플라워 마그넷이나 일렉트로 마그넷을 적용하고 다이어프램 콘의 안정적인 동작을 위해 엣지의 댐핑을 개선하는 등의 많은 시도를 통해 남다른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모든 노력의 결정이 아로새겨진 것이 포칼에서 최상위의 라인업을 형성한 유토피아 라인으로, 최초 개발로부터 이제 3차례의 진화를 거쳐왔다.
그중에서도 마에스트로와 스칼라 그리고 디아블로는 evo라는 이름을 추가로 붙여 기술의 진보를 적극적으로 어필하고 있다.
 
디아블로 유토피아의 성격을 한마디로 말한다면 “vivid”라 할 수 있다.
생생함, 선명함, 강렬함 이런 느낌을 아우르는 단어라면 vivid가 가장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오디오의 세계에서 vivid는 매우 중요한 덕목이라 할 수 있다.
Vivid를 사명으로 한 로렌스 디키의 Vivid Audio 도 있지 않은가?
이처럼 오디오가 가진 성격 중에서 맥 빠지고 두루뭉수리한 소리를 내지 않게 하기 위해 하이엔드 제조사들은 많은 노력을 해왔고 포칼은 그중에서도 가장 선두에 서있는 브랜드라 할 수 있다.
북쉘프 스피커의 세계에서 디아블로 유토피아는 지금까지 지존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2웨이 구성의 북쉘프 스피커에서 미드 레인지와 베이스를 맡게 되는 미드 우퍼는 저역을 거의 포기할 수밖에 없는 한계를 갖고 있지만 디아블로는 제원상 44Hz의 저역대 주파수 응답 특성으로 인해 허약한 경량급 톨보이 스피커들을 제칠 만큼 수준급의 저역 드라이빙 능력을 갖고 있으며 40kHz의 고음역을 토해내는 베릴륨의 성능은 광활한 음장감을 형성하는 데 일조를 하여 북쉘프 스피커로는 예를 찾기 힘들 정도의 커다란 무대를 그려준다.



                                                  Diablo Utopia + Aurender N10 + Goldmund Metis 7


그러한 디아블로 유토피아는 절대 뒤로 빼는 수줍은 스타일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음을 쏟아내고 멀리 내던지는 괴력을 보여주는 마성을 갖고 있다.
비교할 만한 대상을 찾기 힘들 정도의 디아블로의 유전자는 오디오파일에게 강렬한 이미지를 심어주었고 섣불리 소유를 결정하기 힘들게 하는 높은 가격은 더욱더 디아블로의 마성에 대한 갈망을 배가 시켰던 것 같다.
그동안 북쉘프 스피커의 자리에서 왕좌를 지켜왔던 디아블로는 마에스트로, 스칼라와 함께 Evo 마크를 달고 새롭게 변신하였다.
이러한 변화를 소개하기 위한 포칼 디아블로 유토피아의 신 구형 모델의 시연회가 11 17일 와인오디오 메인 시청실에서 열렸다.
이날 시연회를 진행한 와인오디오의 치프 매니저는 일체 Evo의 변화에 대해 소개를 하지 않았고 청감상으로 각각 신구형의 성격을 느껴봐 달라는 주문을 하였다.
이는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현재 포칼의 홈페이지에는 디아블로 유토피아 III Evo에 대한 일체의 내용이 아직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이며 섣불리 신구형의 변화에 대한 언급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그만큼 와인오디오의 디아블로 유토피아 III Evo의 소개는 무척이나 이른 쇼케이스가 아닐 수 없다는 점이 이날 시연회가 갖는 남다른 의미라 할 수 있겠다.



                                               좌측이 Diablo Utopia III Evo, 우측이 구형 Diablo



시연회는 소스 기기에 오렌더 N10이 사용되었고 레드북 규격의 음원을 다이달의 네트워크 스트리밍을 통해 디지털 인티앰프인 골드문트 메티스 7에 의해 이루어졌다.
오렌더 N10에는 XLO의 레퍼런스 3, 메티스 7에는 체르노프의 레퍼런스 파워 케이블이 연결되었고 AB 테스트로 진행된 스피커에는 XLO 울트라 플러스 스피커 케이블이 연결되었다.
신구형이 나란히 배치된 디아블로 유토피아는 육안상 외형의 제원을 크게 바뀌지 않았지만 미드 우퍼 유닛의 드라이브 바스켓이 달라졌고 배플의 색상을 달리한 구형과 달리 Evo는 트위터와 미드 우퍼의 캐비닛의 색상이 각각 단색으로 마감 처리되었다.
그리고 시연을 통해 들은 소리의 특성도 구형과는 어느 정도 비교가 될 정도로 달라졌는데, 그 첫 느낌은 소리를 내지르는 최강자의 고집스러운 자부심에서 벗어나 서두르지 않는 여유가 느껴졌다는 점이다.
이것은 지극히 주관적인 소감이기 때문에 다른 오디오파일에게 적극적으로 주장할 만한 내용이 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Evo는 소리를 풀어내는 데 있어 무대를 여유롭게 바라보는 관록의 연주자가 된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를 시각적인 표현으로 들자면 매우 선명하고 쨍 한 사진에서 주제가 부각되고 보케가 그려지면서 자연스러운 원근감이 느껴지는 사진을 보는 듯한 이미지가 떠올랐다.
이를 통해 무대의 좌우 넓이에 더해 앞뒤의 거리감이 조금 더 잘 느껴지고 약간 뒤로 물러서 소리를 펼쳐낸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것이 포칼이 의도한 진화인지는 분명치 않지만 디아블로가 갖고 있는 마성의 매력에 더해 최강자의 자신감과 여유가 느껴졌다.
 
이날 청음 한 곡들 중 디아블로 유토피아 Evo를 느끼기 좋았던 곡을 꼽아보면



                                                         
                     Tchaikovsky, Serenade for strings in C major, LSO String Ensemble, Roman Simovic

북쉘프 스피커의 레퍼토리로 보자면 세레나데는 매우 좋은 장르의 곡이다.
세레나데가 사랑하는 연인을 위해 창밖에서 부르는 소야곡(小夜曲)으로 번역되는 것에 비추어 현악이 중심이 된 소규모의 실내악이면서 템포가 급격하지 않은 부드러운 음악이기 때문이다.
Evo로 들은 1악장의 도입부의 바이올린 소리는 보잉의 완급이 자연스럽게 느껴지고 뒤를 잇는 첼로의 굵은 소리의 배음이 깊이 있게 느껴졌다.
디아블로 유토피아의 자기주장이 강한 소리는 뒤이어 구형으로 바꿔 들었을 때 느낌이 왔는데, 아무래도 Evo와의 미묘하게 다른 점은 현을 긁어내리는 보잉의 동작이 무척이나 큰 것처럼 느껴진다는 점이다.
이것은 앞에서 이야기한 것 같이 구형 디아블로의 약간은 앞서나가려는 소리의 경향을 비교하는 곡이 되었다.
 


                                                         
                                                                 Whitney Houston, I"m Every Woman

이제는 고인이 된 팝 솔의 여왕, 휘트니 휴스턴의 보디가드” OST의 수록곡으로 오르간 건반과 함께 시작하는 휘트니의 허밍이 무척이나 부드럽고 달콤한 크림처럼 표현되었고 어린 소녀의 하이톤의 소프라노로 이어받는 백 코러스가 휘트니의 몇 미터 정도 뒤에서 울려 퍼지는 느낌을 받았다.
이 일 분여의 도입부 부분이 Evo를 구형과 느끼기에 좋은 부분이었고 일렉트릭 비트로 시작되는 메인 부분에 이르러서는 그렇게 차이가 느껴지지는 않았다.
여기서 Evo는 구형에 비해 어쿠스틱 음향에 대해 좀 더 자연스러운 펼쳐짐이 느껴졌는데, 강함의 일변도에서 어느 정도 유연성을 가지는 방향으로 튜닝이 이루어지지 않았나 하는 추정을 해본다.
 

                                                        
 
                                                         
                                                   Carl Orff, Richard Hickox, London Symphony Orchestra 

칼 오르프의 세속 칸타타인 카르미나 부라나는 오디오의 자원을 고갈시키는 무시무시한 곡이다.
, 제대로 된 오디오 시스템이 아니라면 이 곡이 갖고 있는 웅대한 음향과 거침없이 변화하는 다이나믹스의 역동성을 표현하지 못하고 매가리 풀린 소음만 들려주기 때문이다.
더구나 대규모로 확장된 오케스트라와 함께 정규 코러스와 소년 합창단과 어울리는 소프라노, 테너, 바리톤의 솔리스트들의 색채감이 다른 소리들이 뭉뚱그려져 원근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카르미나 부라나의 두 번째 곡인 Fortune Plango Vulnera(운명의 상처를 탄식하노라!)는 남성 합창단의 이끌어가는 파트로 비장한 느낌의 남성 합창에 이어 모든 합창단 주자의 합주가 오케스트라의 박진감 넘치는 연주와 함께 이어진다.
빈약한 사운드 스테이지를 펼치는 오디오 시스템에서는 금관악기들의 화려한 금속성 음향과 어우러지는 심벌즈와 팀파니의 하모니는 자칫 소란스럽게 들릴 수 있는 소지가 많은 곡이라 할 수 있다.
Evo로 듣는 이 곡은 박진감을 제대로 표현하면서도 유연하게 소리를 펼쳐내 커다란 무대를 선사해준다.
 
포칼은 잘 나가는 것은 바꾸지 않는 보수적인 브랜드가 아니다.
탄탄한 기본기 위에 매우 공격적인 R&D를 구사하는 전략을 취하면서 끊임없이 혁신을 입에 달고 사는 브랜드라 할 수 있다.
이는 신형 디아블로 유토피아 Evo와 첫 대면을 하면서 더욱 강하게 각인되었다.
구형과 달라진 변화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음악적으로는 더욱 성숙한 마성을 뿜어내는 아우라를 이번 시연회를 통해 느꼈다.   
 


moto"s blog: http://blog.naver.com/moto996/221143686428
                                           
 

포칼 엘렉트라1008Be를 들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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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싸다를 가지를 말아야 하는데, 갔다가 하도 포칼 포칼 하길래, 코러스로 청음을 했습니다.제일 아래급인데로 소리가 쏘지를 않고 부드럽게 나오는 것을 보고 그만 지르고 말았습니다.어느 오디오 사설을 보다가 포칼 스픽과 아톨앰프와 체르노프 케이블로 연결해서 아톨이 시험한다는 소리를 듣고, 결국 다 들였습니다.
과연 하이앤드의 소리를 내주면서, 쏘지를 않고 부드럽습니다.현악기에서 특히 바이올린에서 고음부분은 전율을 느낍니다.저음도 북셀프 답지 않게 차이코프스키 1812년 서곡을 틀어보면 정말 대포 터지는 소리 납니다.
바꾸고 나니 슬슬 또 앰프, 소스기 들여다 보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고 또 다짐합니다.이제 그만``````.

클래식 교향곡 적합한 이어폰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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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저는 이 제품 회사로부터 어떠한 할인이나 대여 등의 이득을 얻은게 없다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순수하게 제품이 마음에 들어서 제돈으로 구매하고 사용후에 널리 많은 분들께 알리고 싶은 마음에 이글을 씁니다.

하이파이는 10년 이상 해왔고 이제는 어느 정도 마음에 드는 시스템을 구성해서 바꾸지 않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클래식을 좋아하고 그중에서 교향곡이나 대편성을 좋아하다 보니 하이파이 시스템을 구성하면서도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악기도 많고 대역폭이 넓은 대다가 해상력 등등 다 중요하고 특히 구멍이 없어야되더군요.
그 동안 깨달은 것이 성향이 없이 자연스러우면서 주파수 대역폭이 넓을 수록 만족도가 좋더군요.

암튼 그렇게 음악 생활을 잘하고 있었는데 애들이 둘이나 생기고 이 넘들이 크다보니 조용히 앉아서 오디오 듣기가 쉽지 않더군요.
결국 집에 있는 오디오는 아직도 제몫을 하기는 하지만 예전보다 효용성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어쩔 수 없이 이어폰이나 헤드폰에 의존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제 회사에서는 비교적 음악을 자유롭게 들을 수 있어서 좋은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찾게 되었습니다.
오디오 기기는 한 백번은 바꿔본 것 같은데 포터블 리시버는 청음도 쉽고 금방 결론이 나오더군요.
HD600과 HD650을 제외한 모든 기기는 교향곡이나 대편성에 부적합 하더군요.
저는 HD800도 별로로 느껴졌습니다. 자극적인 음색을 가진 넘들은 대편성에서는 단점이 여실이 드러나죠.
솔직히 HD600이나 650도 하이파이에 비하면 좀 모자란 감은 있습니다만 들어줄만은 하죠.

일단 헤드폰은 효용성이 너무 떨어진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안경을 쓰다보니 오래 쓰기도 힘들고 무겁고 덥고 답답하고 머리도 눌리고 외관도 좀 그렇고 사무실에서 너무 튀기도 하고
또 밀페형은 하나 같이 오픈형이 한참 못 미치더군요. 결국 헤드폰은 포기.

역시 희망은 인이어인가? 그런데 사실 대단히 의심스럽더군요. 저 작은 유닛으로 그 많은 악기가 내는 소리는 재대로 표현해낼 수 있을까?
더군다나 인이어는 공간감이 매우 부족하다는게 대체적인 의견이더군요.
정말 인터넷은 많이 뒤져봤습니다. 교향곡이나 관현악 대편성 검색어도 여러번 바꿔보면 많은 글을 보았으나 대부분 자신이 없으시더군요.
이 이어폰이 교향곡에서는 가장 낫습니다. 이러한 글을 찾을수가 없더군요.

어째튼 에티모틱은 가장 강력한 후보였습니다.
청음도 하고 구매도 해보고 결론은 일단 공간감이 너무 작고 저음도 좀 부족하고 뭐 이런것도 문제이긴한데 한시간을 못 끼고 있겠더군요. 너무 불편해서.
이제는 거의 포기 단계에 들어섰고 오디오로도 교향곡은 힘든데 헤드폰도 아니고 이어폰으로 되겠나? 이러면서 그냥 이어팟으로 한동한 버텼습니다.
나름 애플이라 그래도 튜닝이 괜찮더군요. 가격도 저렴하고. 착용감도 편하고. 근데 뭐 정확히 이야기하면 교향곡은 이어폰으로 거의 안 들었습니다.
팟케스트나 듣고 아니면 팝이나 듣지.
그러던 중 우연히 슈어 535를 들었습니다. 물론 클래식에 꽝이었으나 공간감에 놀랐습니다.
그리고 BA유닛으로 잘 튜닝하면 교향곡도 어느정도 들어줄만 하겠는데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찾았습니다. 웨스턴 W60이 괜찮다는 평이 몇군데 있더군요. 와싸다에도 그런 평이 있고.
가격은 좀 나가지만 괜찮겠지 하면서 주문할까도 생각했지만 그래도 가격이 있는데 청음은 해야겠더군요.
아시다시피 이어폰은 케이블 못지 않게 거품이 심해서 뻥도 심하고 정말 좋은 물건 찾기 힘듭니다.

그래서 힘들게 시간을 내서 셰에라자드을 찾았습니다. 정말 좋더군요. 마음놓고 청음할 수 있는 분위기 종류도 정말 다양하고 직원도 친절하고
W60을 들었습니다. 하~ 정말 특이하더군요. 근데 문제는 좋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산만하기만 하고 감동은 없더군요. 발란스도 가격이 비하면 좀 별루구요.
시간내서 겨우 왔는데 억울하더군요. 웨스톤 이이폰은 거의 다 들어봤습니다. w40은 역시 제 기준에서 저음과다더군요. 그리고 소리가 너무 개성있구요.
ampro은 정 반대 성향이었습니다. 고음은 약간 과다에 저음은 단단하고 한방이 없는 소리.
그나마 괜찮았던건 W30과 umpro50이었습니다. umpro30은 정말 맹맹한 모니터링 사운드로 들렸습니다.
W20은 소리 자체는 괜찮은데 공간감이 부족하고 중역이 비어서 보컬이 꽝이더군요. 역시 이어폰도 그렇고 스피커도 그렇고 유닛 2개로는 안되는 것 같아요.
IE800도 염두에 뒀는데 고음이 많이 쏜다고 하더군요. 아주 질색이라 청음도 안했습니다.
ES1103도 괜찮다길래 들어봤는데 10초만에 귀에서 뽑았습니다. 고음이 많으면 클래식 좋다는 생각은 정말 잘못된 편견중에 하나입니다.
피아노 소리도 저음이 받혀줘야 제대로 소리가 나지 무조건 이쁜 소리가 좋은소리는 아닌 것 같습니다.
딱 마음에 드는 물건은 없고 그 오랜 시간 청음하고 그냥 갈려니 좀 창피하기도 하고 시간도 너무 아깝고 제가 아는 리스트에는 만족스러운 넘이 없더군요.

직원이 누군가와 상담을 하는데 역시 친절하게 잘 상담해주더군요. 결국 그냥 가기 뭐해서 직원에게 물어봤습니다.
100만원이하 클래식 교향곡에 적합한 이어폰을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파이널과 오테를 추천하더군요.
속으로는 의심이 많이 갔습니다. 우선 파이널은 약간 듣보잡이고 오테는 제가 알기로는 클래식하고 거리가 멀었습니다.
역시 직원은 그냥 추천하는 건 아니더군요. 파이널은 음색은 잘 잡혀있었으나 약간 저음 부족이고 공간감이 가격에 비해서 좀 아깝더군요.
마지막으로 오테를 들어봤습니다. 첫인상은 음 일단 발란스는 괜찮더군요. 공간감은 W60만큼은 아니었으나 나름 넓은 편이고 무엇보다도 타격감이 좋더군요.
대부분 모니터링 용이라는 넘들은 타격감이 없어서 무미건조하게 들리기 쉽상인데 이 이어폰은 그렇지 않더군요.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듣보잡 모델이더군요. 헌데 들으면 들을 수록 참 놀라웠습니다. 물론 뭐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작은 이어폰에서 이런 소리가 나온다는게 신기하더군요.
튜닝이 참 잘 되어있더군요. 대역폭은 좀 모자라지만 발란스가 정말 좋았습니다. 한참을 듣고 나서 신기했습니다.
오디오테크니카가 그것도 유명하지도 않은 모델이 이 작은 이어폰이 교향곡은 그럭저럭 들을 만하게 재생하다니
W60에 비하자면 가격도 싸더군요. 물론 절대적으로는 싼 이어폰은 아닙니다.
당연히 구매해서 왔고 잘 듣고 있습니다.

오해가 없도록 결론을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1.이어폰은 꼭 청음하고 사십시오.
2.클래식 그 중에서도 교향곡이나 대편성은 좋아하시는 분들은 오디오테크니카 e70을 꼭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대역폭이 넓지는 않지만 발란스가 좋고 해상력도 좋고 착용감 그럭저럭 좋고 공간감도 인이어라는 것에 비하면 좋고 차음성도 좋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교향곡을 잘 재생해주시니 올라운드 성향입니다. 성향상 보컬만 주로 듣는 분들에게는 실망스러울 수 있습니다.

두서없이 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케이블 공중부양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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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케이블과 usb 케이블







여러 가지 도구를 활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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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불안해 보이는 지터버그 밑에 받침대 받이기





가성비의 미학 레퍼런스헤드폰 데논AH-D7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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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제게 물어본 적이 있는 질문이 무심코 떠올랐습니다. 가장 적은 비용으로 하이파이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이 무었이냐는 질문이었습니다.

전 바로 대답을 했죠. 헤드폰으로 즐기라고.

소스를 핸드폰 스트리밍으로 하던 파일로 하던 CD로 하던, 헤드폰을 이용한 하이파이는 가장 적은 투자로 가장 확실한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법입니다.

저처럼 수험생을 둔 아빠로서 불가피하게 헤드폰에 빠진 경우도 있지만, 이미 헤드폰을 이용한 음악감상은 상당히 보편화된 방법 중 하나죠.

단돈 몇만원부터 기백만원대까지 다양한 가격의 헤드폰 중에서 어떤 제품을 선택하는지도 개인차가 크겠습니다만, 고가의 헤드폰일수록 소위 '돈값'을 하는 제품에 대한 호불호 역시 상당히 편차가 큰게 현실입니다.

들어보기 시작한 지 이제 2주밖엔 안되었지만, 데논 AH-D7200은 레퍼런스 헤드폰이 주는 감동이 무었인지와 좋은 헤드폰이 줄 수 있는 만족감이 어떤 것인지를 확실히 느끼게 해 준 제품입니다.

 

현재 이 제품은 8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한 제품입니다. 예전에야 몇십만원대만 하더라도 엄청 고가로 여겨질 때가 있었습니다만, 작금의 헤드폰 시장은 100만원대 이상의 제품군이 레퍼런스 제품의 주종을 이루는 상황입니다.

기백만원대의 더 비싼 제품도 많이 있겠습니다만,이 100-200만원대 가격에서의 레퍼런스 제품의 경쟁이 각 브랜드가 내놓는 하이앤드 헤드폰의 가장 치열한 시장이라 생각합니다.

AH-D7200의 특징은 가격은 100만원 이하임에도 불구하고 체감상 200만원대 이상의 제품이 주는 완성도를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과연 어떤 부분이 이러한 '가성비'를 만들 수 있는지 하나 하나 따져보겠습니다.

 




일단, AH-D7200의 첫 인상은 원형의 원목소재 이어컵입니다. 스피커에서 인클로져에 따라 다른 소리와 함께 그 제품의 특성을 만들어 주는만큼, 헤드폰에서 이어컵은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분입니다. 소위 말하는 '통울림'의 근간은 헤드폰에서 바로 이 이어컵에서 비롯되니 말입니다.
나무 느낌의 도장을 한 제품과 AH-D7200처럼 원목을 이용한 제품의 소리결의 차이는 큽니다. 당연한 이치이겠으나 플라스틱이 원목을 따라갈 수는 없는 부분은 부정할 수 없는 팩트 아닐까요?

저역의 완성도를 높여주고 보다 더 향상된 댐핑을 만들어주는 효과도 효과이지만, 원목이 주는 그 고급스러운 느낌과 오랜 기간이 지나도 질리지 않는 스타일은 단언코 최고입니다. 특히 손으로 느껴지는 원목의 감촉은 이 제품이 주는 만족감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가장 처음 눈에 띄는 이어컵의 원목 재질에 감탄했다면, 그 다음은 머리에 닿는 헤드밴드에 사용된 천연가죽 재질에 눈이 갑니다. 손으로 느껴지는 가죽의 느낌. PVC나 폴리로 만들어진 인조가죽이나 레쟈가 아무리 좋아도 천연가죽이 주는 그 느낌은 절대 따라올 수 없을것입니다. 이태리 장인이 한 땀 한 땀 바느질한 스티치는 아니겠지만, 가죽부분에 들어간 바느질땀은 그저 고급스럽다는 말 밖에는 안나옵니다.
 

헤어밴드와 금속부분이 닿는 부분에서 어느 부분 하나도 고급스러움을 놓치지 않는 부분이 없습니다. 전체적으로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소재가 들어간 구조도 고급스럽고, 사이즈를 늘리고 줄이면서 확인할 수 있는 수치 역시 디테일의 섬세함을 보여줍니다.

여기서 한가지 더 탄성을 자아내게 한 부분은 바로 이어패드입니다. 귀에 닿는 이어패드의 느낌은 제가 이제까지 사용해 본 그 어떤 제품보다도 착용감이 좋았습니다. 귀부분에 맞게 각도를 준 부분도 그렇고 귀를 편안하게 감싸주는 느낌 역시 좋습니다.

밀폐형이고 오버사이즈 제품이니만큼 이어패드의 차음성 기능도 만족스러운 부분입니다. 하이앤드를 표방하는 제품이니만큼 제품의 무게는 가볍지는 않으나, 이어패드와 헤드밴드에서 주는 편안한 착용감은 무게감을 어느 정도 완충시켜 주는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그렇게 무겁지는 않은데라는 생각이 드는건 저만의 착각은 아니리라 봅니다.

 




AH-D7200의 구성품으로 제공되는 케이블은 일본에서 제작된 7N급 무산소동선 선재로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밀페형에 오버사이즈 제품이니만큼 인도어용으로 제작된 제품 특성 상 63mm단자가 채용되었습니다. 35mm단자가 들어간 젠더가 아예 포함되지 않은 부분은 제조사에서 음질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강한 자신감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구매시 사은품으로 제공되는 별도의 케이블은 단자의 아쉬움을 잊게 만드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하이앤드급 제품의 헤드폰은 별도의 케이블 튜닝을 많이 하곤 합니다만, 기본으로 제공되는 이 선재는 굳이 튜닝이 필요할까 하는 생각이 들만큼 만족도가 높습니다. 개인차가 있겠습니다만, 전 앞으로도 이 AH-D7200에 별도의 케이블 튜닝은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AH-D7200의 디자인과 스타일, 손에 닿는 하나 하나 작은 느낌까지 주는 디테일의 완성도는 이 가격의 제품을 능가하는 부분이라는건 확실합니다. 중요한건 소리의 완성도죠.

2주라는 시간이 길면 길고 짧으면 짧겠습니다만, 어느 정도 에이징도 마친 상태라 몸은 확실히 푼 상태라는 판단이 들었고 소리가 주는 느낌을 글로 표현해 볼까 합니다.
 

이 제품은 모니터용 제품이 아닙니다. 그 브랜드가 가진 기술력과 노하우를 동원해 그 브랜드의 하이앤드 사운드를 만들어 내는게 바로 해당 브랜드의 레퍼런스 제품이고, 바로 그 소리의 차이는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착색'입니다.

어. 착색이 있는게 좋은게 아니지 않나?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도 있으실 겁니다.

저가형 제품들이 보여주곤 하는 특정 대역대를 인위적으로 부풀려 만드는 그 착색의 개념과 달리 하이앤드 제품의 착색은 제작사에서 만들어 내는 그들만의 하이앤드를 지향하는 아이덴티티가 바로 레퍼런스 제품의 착색이 아닌가 합니다.

스피커에서는 사용하는 유닛과 인클로져, 회로의 설계에 따라 같은 유닛을 사용하는 제품도 각 브랜드마다 소리가 다른게 바로 그 이유일 것입니다. 그 소리의 차이. 브랜드가 만든 그 차이는 바로 착색의 결과물이고, 그 착색의 차이는 그 제품의 가치를 평가하게 만드는 근간이 아닐까요?

헤드폰을 만든지 50년이 넘었다는 판매사의 광고에서 보듯 데논은 그저 만만한 브랜드는 아닙니다. 하이파이에서도 인정을 받고 방송장비에도 흔히 볼 수 있듯, 그들의 기술력과 노하우는 자타가 공인하는 바이니 말입니다.

AH-D7200에 사용된 드라이버 유닛은 판매사에서 자신 있게 광고하듯 독특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드라이버가 만들어내는 결과물은 자연스러운 밸런스로 귀결됩니다.
 

자. 고역도 최고고 중역도 최고고 저역도 최고라고 하면 어떤 소리가 날까요? 아마도 이퀄라이져에서 모든 부분을 끝까지 올린 소리가 아닐까 합니다. 아무 의미 없죠.
대역대의 특성에 맞춰 올린건 올리고 뺄 건 빼면서 맞추는 밸런스는 우리가 인정하는 레퍼런스 사운드입니다.하이앤드를 지향한다면 무었보다도 소리의 디테일이 살아 있어야 합니다.
고역은 부드러우면서 거칠지 않게 편안하게 귀를 자극합니다. 귀를 거슬리게 만드는 치찰음이나 초고역대를 부스팅하거나 하는 피곤함은 아예 없습니다. 소리의 왜곡을 찾기 힘든 잘 정돈된 밸런스의 차이. 이래야 하이앤드 고역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소리입니다.

AH-D7200의 매력은 바로 감미로운 중역대가 일품입니다. 이 제품을 구매하고 가장 많이 손이 가는 곡들은 여성보컬곡들이었습니다. 촉촉한 느낌이 묻어나는 중역대는 그 어떤 이도 들어보면 탄성을 지를만한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저역의 양은 약간 풍성한 정도지만 그 양감에 비해 단단하게 조여주는 타격감이 일품입니다. 퍼지거나 뭉퉁그려지지 않으면서 상당히 스피디한 응답성을 보여줍니다. 이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저역대는 이 제품이 만들어내는 밸런스의 기둥이 아닌가 싶더군요.

전체적으로 중역대와 저역대를 약간 강조하면서 차분하고 부드러운 고역대로 디테일을 강조하는 사운드. 데논이 만들어낸 하이앤드 사운드는 상당한 매력을 어필한다고 봅니다. 어둡거나 무겁지 않으면서 적당한 무게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컬이 가진 사운드의 깊이를 보다 더 입체적으로 표현하며 뮤지션의 감성을 더 가깝게 느껴지게 만들어줍니다. 몇시간을 들어도 귀를 피곤하게 만들지 않습니다.

왜 레퍼런스 제품인지. 이 브랜드가 만들어내는 하이앤드 사운드의 맛은 이런거다라고 느낄 때면  AH-D7200은 더더욱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무었보다 이 제품이 가진 퍼포먼스를 생각한다면 지금의 이 가격은 그저 그뤠잇입니다. 장점을 너무나도 남발하였으나 특별한 단점을 찾기 힘든 부분 역시 이 제품이 가진 가장 큰 장점입니다. 그러다 보니 80만원대의 이 가격은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100만원대를 상회하는 제품들 여러가지를 사용해 보았고 500만원대의 제품도 잠깐이나마 청음해 보았습니다만, 제 경험치에서 이 제품이 주는 가성비는 단언코 압권입니다.

보다 완성도 높은 하이앤드 사운드를 비교적 저렴하게 경험할 수 있는 제품이란게 AH-D7200의 가장 큰 강점입니다.

제품의 마감이나 사운드의 디테일은 음악이 주는 질감을 가장 현실적으로 느껴주게 만드니 말이죠.

 



AH-D7200은 어떤 제품일까? 그 질문에 대한 답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1년 후. 아니,10년 후도 이 제품이 제 곁을 지켜주지 않을까 하는게 이 제품을 사용하고 느낀 가장 솔직한 사용기가 아닐까요?

 

 

 

 

노스스타 디자인의 막둥이 인텐소(INTENSO)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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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용기는 AV
와 사람들에서 대여받아 2주간 청취 후 작성하는 사용기입니다. )

 

사용기에 앞서….

 

본인의 기술적인 측면에 대해서는 문외한 입니다. 기술이나 사양/스펙에 관한 부분은 꼭 필요한 부분만 제한적으로 언급할 것이며, 설령 오류가 있더라도 너그러이 이해 바랍니다. 글쓰기 편의상 경어체를 생략하니 이점 또한 양해 바랍니다.

 

참고로 본인은 10여가지의 입문형 ~ 중상급 DAC를 사용해 보았으며,

DAC32를 메인으로 3년이상, 마란츠 SA-14S1 내장 DAC를 서브로 비슷한 기간동안 사용하다, 최근 노스스타 디자인의 플래그쉽 모델인 수프리모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노스스타 디자인의 음색과 음질을 좋아하는 사람임을 미리 밝힙니다.

 

1. 인텐소의 출시

 

DSD 음원 시대가 도래하면서 노스스타 디자인 역시 새로운 DSD를 지원하는 새로운 제품라인을 출시한다.

 

임펄소(Impulso) – 엑셀시오(Excelsio) – 수프리모(Supremo)

 

인텐소는 동사에서 가장 최근에 출시된, 나름 전략적인 모델로 보인다.

DAC 시장이 날로 치열해 지고, 종전의 메이저 오디오브랜드 뿐아니라 중국의 마이너업체들까지 가세하여, 저가의 모델부터 초하이엔드급 모델까지 하루가 다르게 수많은 모델이 출시되며 이미 레드오션이 되어 버렸다.

노스스타 디자인측에서도 이러한 치열한 경쟁시장 속에서 경쟁할 가성비가 높은 엔트리 모델이 필요했던 것으로 생각된다.
기존의 기술력을 토대로 원가절감형 모델을 내놓은 것으로 보이고, 그 주인공이 바로 인텐소일 것이다.
인터넷에서 찾아본 인텐소의 정가는 139만원으로, 플래그쉽 모델인 수프리모 정가대비 1/3 가격에 불과하다.

 

2. 인텐소 개봉기

 

집에 아담한 사이즈의 박스가 일명 뽁뽁이랩에 쌓여 배달되었다.

원박스 손상까지 감안한 업체의 센스가 돋보인다.

 

박스외관에는 아무것도 써있지 않고 커다란 취급주의 스티커와 모델명, S/N, 색상, 전원 등이 기재되어 있는 스티커가 붙어져 있다. 하지만 원박스는 이중박스로 처리되어 있어 신뢰감을 더한다. (이는 DAC32, 수프리모 모두 동일했다)


 

이중박스를 개봉하니 작지만 야무지고 묵직해 보이는 인텐소가 모습을 드러낸다.

부속물로 전원케이블, USB케이블, 설치CD, 한글설명서가 들어있다.

본인은 아니지만 분명 DAC라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입문자분들도 많을 것이다.

한글설명서가 대단한 품질의 것은 아니지만, 나름 수입사의 배려가 보이는 부분이다.








3. 인텐소의 외형

 

제품외관을 수프리모와 비교해서 살펴보면,

제품의 넓이는 미드사이즈인 30cm로 작고 수프리모와 대비해서는 작고 아담한 사이즈라 할 수 있지만, 최근 워낙 부피를 줄인 모델들이 많이 나와 작다고만은 할 수 없지만, 트로이덜 트랜스포머 등 내부구조를 사진상으로 보았을 때는 작은 크기라고 수긍할 수 있겠다.









깊이는 수프리모와 정확히 일치한다.

전면패널은 노스스타의 패밀리룩이라 할 수 있는 물결무늬로 노스스타 디자인사의 혈통임을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다만 색상이 사진으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수프리모가 밝은 실버이라면, 인텐소는 다소 어두운 실버색상이다.

전면부에는 왼쪽으로부터 전원버튼, 디스플레이 윈도우, 입력선택 버튼의 아주 심플한 구성으로 되어 있다. 이는 동사의 모든 모델과 다를 것이 없다.

다만 이전의 임펄소 ~ 수프리모가 선택된 입력을 문자로 보여주는 것에 비해, 인텐소는 디스플레이 윈도우 좌우의 작은 홀을 통해 선택된 입력을 알려주고 디스플레이상에서는 sampling 주파수만 나타내주고 있다.
이는 사이즈를 줄이고, 데스크파이용도로 사용하는 것을 감안한 디자인 같다. 이런 간결한 디자인에서는 본인은 수프리모보다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제품 후면을 살펴보면 다양한 입력단자를 구비하고 있다.

동축입력 2, 광입력 3, USB입력을 1개 갖추고 있고, 출력은 아쉽게도 언밸런스만 지원을 한다.

이런 사이즈 모델에서 입력이 너무 많은 것이 아닌가 싶다, 특히 광입력이 3개나 있는 것은 좀 오버가 아닌 듯 싶다.
차라리 종류별로 1개씩만 지원하고 남는 부분을 밸런스 입력이 있었으면 더 상품성이 더 좋았지 않았나 싶다.

 

수프리모는 플래그쉽 모델답게 WBT사의 Nextgen 단자를 채용하고 있으나, 인텐소는 제품명은 모르겠으나 금도금된 나름 고급스러워 보이는 단자를 사용했고, 실제 체결시에도 신뢰감이 간다.







 

4. 인텐소의 제원 및 내부설계

 

인텐소는 ESS사의 ES9016 칩셋을 탑재하고 있으며, 32bit 384kHz DSD5.6 Mbit 까지 지원한다고 되어 있다.
내부를 인터넷상의 사진을 통해 살펴보면 제품크기의 비해 큼지막한 트로이덜 트랜스를 장착하고 있어 신뢰감을 더한다.
최근에는 DAC크기들이 작아지며, 외장전원과 리니어전원을 채용하는 모델들이 많은데 추가적인 지출을 하여 전원부를 업그레이드 하는 것에 비하면 바람직한 방향이다. 내부기판을 보면 수프리모 등의 상급기를 축소해 놓은 것 같아보인다.

본인은 기술적인 부분에 문외한 인바 더 자세한 기술적인 사항은 인터넷 검색을 부탁 드린다.

5. 인텐소를 2주간 들어보고

 

인텐소 신품을 받아 2주 동안 들어보았다.

솔직히 기간은 2주였지만, 그간 연말이 다가오며 일과 사람과의 만남의 자리가 평소보다 많았던 탓에 에이징이 되었다는 보장이 솔직히 힘들다. 하지만 이 리뷰를 작성하는 있는 시점에는 분명 처음에 받았을 때보다 좀 더 나아진 소리인 것은 분명하다.

 

가장 중요한 부분인 음색과 음질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보면,

 

우선 음색은 딱 노스스타의 음색을 따라간다.

외관만 패밀리 라인을 구축한 것이 아니라 소리 또한 그러하다.

노스스타의 소리를 좋아하시는 분은 신뢰를 해도 좋다.

 

수프리모의 소리보다는 떨어지는 것은 아주 분명하지만, 음색은 아주 닮아있다.

DAC32와 같이 놓고 테스트를 해본 것은 아니지만, DAC32는 워낙 장기간 사용한 탓에 귀와 뇌가 그 소리를 기억하고 있다.

 

DAC32에 비교하면 훨씬 더 밝아진 소리이다. 아마도 최근의 성향이 반영된 결과가 아닐까 싶다.

그래도 노스스타 디자인만의 음색은 이식받아 있다.

무엇이 노스스타의 음색인가? 몇단어로 표현해 보자면,

 

질감, 음악적인 감성, 유연함, 자연스러움이 아닐까 싶다.

 

최근 수프리모와 비슷한 레벨의 최신형 DAC 2가지 들어보았다.

분명 그 2기종은 노스스타의 소리와 달랐다. 그래서 본인은 다시 노스스타 수프리모를 선택했다.

 

동일한 음을 여러 곡 들어보았는데, 수프리모와의 차이는 디테일에 있어서의 차이이다.

어떠한 면에서는 인텐소가 오디오적 쾌감이 더 있다.

 

예를 들자면 Aaron Copland의 보통사람을 위한 팡파레(Reference Recordings, Eiji Oue 지휘)를 들어본다.
아마 오디오 애호가라면 광대역, 음장감, 저음 테스트 용으로 많이 사용할 곡일 것이다.


관련 이미지

 

본인이 오디오적 쾌감은 인텐소가 낫다고 한 이유는 인텐소로 들으면 정확히 스튜디오 녹음으로 들린다.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전혀 모르고 있는 적막한 상태로 있다가 팀파니의 저음에 순간 깜짝 놀란다.
저음이 단단하게 짧게 impact 있게 때린다. 팀파니를 좀 힘을 과하게 내리 찍는 느낌이다.
예전에 DAC32에서 내던 저음과 다르다. 337초를 듣는 내내 긴장감이 흐른다.
악기의 소리를 정확하게 재생하지만 저음이나 고음 모두 귀에 자극적이지는 않다.
모든 소리가 무대가 넓게 그려진다는 느낌보다는 나에게 쏟아진다는 느낌이다.

 

반면, 수프리모는 첫음이 시작될 때부터 스튜디오가 아닌 콘서트홀에서 듣는 느낌이 자연스레 든다. 대편성곡의 웅장한 맛이 그대로 느껴진다.
팀파니의 저음은 단단하게 내리 꽂는 음보다는 쭈욱 밀어버리고 긴 여운이 있어 상대적으로 인텐소보다 impact가 덜하다.
팀파니의 울림이 눈으로 보이는 듯하다. 그래서 연주가 어떻게 그려지고 있나 눈에 보이니 긴장감이 덜하다.

 

3년간 귀에 너무 익어버린 동사의 DAC32와 비교하면, 고음이 밝고 생동감이 훨씬 더 있다.
무대감은 덜하지만 다이나믹은 더 늘었다.
DAC32
소리가 다소 소극적이라면 인텐소는 상대적으로 훨씬 적극적으로 소리를 낸다.
악기 수가 적은 소편성곡에서는 무대감이 적다는 것을 느끼기 어렵고, 오히려 대중음악에서는 인텐소의 소리가 더 나은 것 같다. 하지만 인텐소의 소리는 자극적이지 않고 유연함은 그대로이다.

 

본인의 상품의 concept을 나름 유추해 보았지만, 새로운 경쟁시대에 맞춰 경쟁을 하려고 오디오적 쾌감을 좀 더 높이고,
무대감과 해상도 등은 다소 포기하여 가격을 낮춰 놓은 것 같다. 하지만 외모나 내는 소리는 노스스타의 소리라는 점은 분명하다. 절대 자극적인 소리가 아니다.

지금 이벤트 가격을 보면 음색과 음질로서는 경쟁력이 충분하다.
다만 비슷한 가격대의 경쟁모델들이 스트리밍 등 네트워크 기능과 프리앰프 기능, 헤드폰 앰프로의 기능이 전부 빠진 채 DAC로의 기능에 충실한 점은 독일지 약일지 모르겠다.

# 추가사항 #

인텐소는 다른 수프리모 등과 마찮가지로 디지털 필터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PCM의 경우 High 로 두었을 경우 고음의 이탈감이 커져 오디오적 쾌감을 좀 더 높힐 수 있습니다.
기본 세팅은 Low로 되어 있고, Low에서는 부드럽고 유연성 있는 달콤한 고음성향으로 클래식쪽에 적합합니다.
스탠바이 상태에서만 가능하여 순간순간 음의 비교가 쉽지는 않습니다.
또한 PLL 필터가 고음역, 중음역, 저음역 이렇게 있는데 default 인 low로만 사용해 보았습니다.
설명서에 상세한 설명이 없어 아쉽습니다.

(시청한 기기)

스피커 : 오디오피직 비르고3, 펜오디오 사라S
앰프 : 오디오넷 SAM V2, 코플랜드 CTA 402


노스스타 인텐소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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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와싸다 리뷰 이벤트로 2주간 청음 후 작성함을 말씀드립니다.
  
   저는 전문 리뷰어가 아닙니다.  다소 엉뚱한 개인 의견이 있을 수 있으니 양해 바랍니다. 




제가 노스스타 인텐소를 만난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이전에 2개월 정도 들었었죠.

 구입하고 디자인이 상당히 맘에 들어 기분 좋았던 기억이 있네요.
다만 짧은 기간의 운용이어서 정확히 성향이 기억나지 않았었는데 이번 이벤트로 조금은 더 파악하게 되었습니다. 


각설하고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저는 대단한 시스템을 운용하는 오디오 파일은 아닙니다.

 고급기들과 섞이는 인텐소보다는 현실적인 조합일 겁니다.
고가의 시스템에는 당연히 그에 맞는 기기와 매칭할테니까요. 



단촐한 제 시스템입니다.

리뷰용 인텐소와 쿠도스라는 생소한 브랜드의 것이고 앰프는 에이프릴뮤직의 AI500IU 구성입니다.

 쿠도스의 외관은 프로악 비슷하며 특유의 음색은 별로 느껴지지 않고 구동이 쉬운 스피커 입니다.
구입 당시 샾에서 시연하던 네임  5si 세트와의 조합은 좀 풀어지긴 해도 풍성한 양감이 듣기 좋더군요.
저역의 윤곽을 살려주려면 앰프는 빠르고 타이트 한 성향이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AI500IU의 성향은 저보다 정확한 많은 리뷰가 있으니 찾아보시는 편이 나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리뷰품 수령 당시 사용한 코드와 비교하겠습니다.

 인텐소와 매칭 전에 사용하던 dac는 코드의 코데트 hd 입니다.
깔끔하고 맑은 소리입니만 양감이 풍성하지 않습니다. 
무대의 좌 우는 넓게 펼쳐집니다.
그런데 무대의 앞 뒤 구분이 없이 가수와 드러머 모두 저 뒤에서... 그저 멀기만 합니다.



그에 반해 인텐소의 소리는 두툼~하게 터집니다.

 첫 연결이어선지 잠시동안 정리되지 않은 소리로 두툼한 펀치를 마구 뻗어냈지만 이내 정리되어 갑니다. 
그런데 이번엔 무대가 너무 앞으로 가수와 밴드가 모두 일렬로 정렬하여 바로 앞에서 연주하고 노래합니다.
인터선을 ofc에서 occ로 교체하니 무대는 뒤로 물러나며 이젠 마냥 밀어부치기만 하진 않습니다.

 기본기는 나쁘지 않습니다. 날소리 다 내어줍니다.
분석적이지 않고 전반적으로 수더분합니다.
음악적이라는 생각이 크게 들지 않지만 그저 묵묵히 할 일을 하는 느낌이랄까...
특정 대역을 강조하거나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더더욱 평범하게 들릴 수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예전에 일년정도 들었던 구형 라인업 에센시오와 비교하자면 노스스타 특유의 착색이 덜합니다. 
저는 착색이 없는 편을 좋아하는데 듣는 분에 취향에 따라 에센시오가 좀 더 그럴듯 하게 들릴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인텐소와 임펄소와의 비교는 상위기인 임펄소가 상대적으로 노스스타스런 착색이 강하지만 고급스럽습니다.
상위기의 소리가 더 좋은 것은 당연한 이야기긴 합니다만 임펄소 설계의 거의 모든 부분을 가져왔다는데 아쉬움이 남긴 합니다.

어차피 양념을 가득치고 실력을 한껏 뽐내 청자의 귀를 낚는 역할은 당연히 상위기종들의 몫이겠지만요.
    
큰 투자가 망설여지고 가성비를 최우선으로 하는 분들에게는 고려대상에 올려보심이 좋을 듯 합니다.






 이번 리뷰를 하다보니 순수 리뷰를 작성하는 동호인 분들을 다시 한 번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미천한 귀에 필력도 후진 저 같은 사람은 괜히 덤빌 일이 아니네요.

두서없는 글 읽느라 고생드렸습니다.  

그리고 리뷰의 기회를 제공해주신 AV와 사람들 관계자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노스스타 인텐소 리뷰- 리시버에 DAC연결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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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naver 블러그에 있는 글을 가져왔습니다.

노스스타 인텐소 개봉기- 왜 노스스타 인텐소였나?
http://blog.naver.com/kwontrio/221149015768

노스스타 인텐소- 데논 리시버랑 NAS연결
http://blog.naver.com/kwontrio/221149070838

노스스타 인텐소-음악별

왜 노스스타인가?

노스스타 

참으로 나에게는 애증의 회사이다

데논 520인티앰프   720인티앰프를 거쳐

이번에는 한방에 좋은것으로 가자 라는 생각으로 결정한  앰프가 있었다

노스스타 디자인 블루다이아몬드 인티앰프

참 이름길다

이놈이다



 

엄청나게 세밀하게 음을 분해해서 표현하는 앰프

단단한 저음으로 땡땡한 저음소리를 들려주던 앰프

앰프안에 있던 dac가  노스스타 인텐소와 같은 스팩의 DAC가 들어가 있었다
아주맘에 들던 앰프였지만

나랑 궁합이.안맞는지  너무많은 버그와

치명적인  불량 몇번으로

나랑 이혼을 하고 남남으로 갈라섰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참 고민을 했다

고쳐서 오면 더 좋아지는데  더 좋아지는데

이 정도 가격에 이정도 성능 앰프 없는데

결국 최종 반품 처리후 난 다른 앰프를 기다리고 있다

리시버로 음악들으면서  아쉬운 소리에 예전 앰프를 그리워 하고

이번에 데논 6400 리시버 사용하면서 HEOS앱을 통해서 음악을 듣다보니

노스스타.DAC연결하면 어떤 소리가 날까?

과연 예전 노스스타 인티앰프같은 소리가.나올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많은 사람들이 리시버로 음악을 들을수 있을까?

에이.리시버로 음악을?

데논 특유의

저음이 강한 리시버로 음악듣기가.쉽지가.않다

거기다가 가지고 있는  스피커가

23hz~20khz까지 소리를 내는 저음 괴물 스피커이다

이놈이다


PSB T3

 
 
개봉기
 


자 이제 시작해 보자

노스스타 인티앰프 개봉부터 해보자

이중박스 포장이다..헐

 


 
 


정겨운(?)포장

노스스타.인티앰프와 같은 스폰지 포장

보고싶다 노스스타.인티앰프  ㅠㅠ

 

잠시 정찰 나온 주인님

집사 바쁘다 저리 가라

 

 

위에서 본 모습

정면 사진

리모컨은 없다

노스스타 특징  버튼만 있다 ㅋ

전원 연결하면 빨간불이 들어온다

빨간불이 대기상태이다

전원 넣으면 아무런 증상이 없다


 
 

뒤 단자다

동축 2개
광단자 3개
USB-B타입 1개

RCA 케이블 OUT단자가 있다

바닥을 뒤집어본다

자세한 전면 사진이다

 

자 이제 개봉을 했으니 이제
테스트를 해봐야지


음향기기는  전기를 넣고나서 에이징이라는 것이 필요하다

처음 에이징이라는 단어를 들었을때는
무슨 귀신 쌈싸먹는 소리인가 했다

하지만 요즘은 에이징은 필요하고  해야
더 좋아진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처음 연결후  소리는 잉?  왜 이러지? 

전기밥좀 먹어야 겠구나

저녁에 연결후

에이징하려고 밤새 작동을 시켜본다

전날 연결한 소리와

하루 에이징후 소리와 좀 차이가있다

소리가 좀더 깔끔해진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테스트를 해본다

노스스타 와 NAS 연결하기


먼저 집에있는 NAS와 연결해본다

먼저  NAS  QNAP TS-451+  USB에 연결한다
NAS는 이렇게 생긴 기계이다

하드 4개가 들어가 있고 음악 영화 사진보관도 하고 재생도 한다

나스 USB에 연결하고
노스스타 USB-B단자에도 연결해 본다

USB-A타입은 보통 사용하는 USB 메모리 연결방식

USB-B타입은 보통 PC연결시.사용을 한다

노스스타 인텐소는 USB-B방식을 사용한다


전원 넣기전에 연결된 상태면 빨간색 불이 들어온다

 


stand by 버튼을 누르면
입력단자에 불이 파란색으로 들어온다

USB연결 상태라 USB에 파란색 불이 들어온다



NAS에서 음악을 재생을 해본다

보통 PC에.연결했을때는 푸바 2000으로 연결을 한다


qnap NAS에서.음악을 재생한다


 

음악만 재생한다고 소리가 나느냐?절대로 안난다

인티앰프던 리시버든 DAC를 받아서 연결해줘야 소리가 나온다


리시버 DVD단자에 노스스타 연결된 상태라 DVD로 리시버 입력단자를 연결한다

음악이 나온다

단 음악.재생시 리시버 음악으로 들으면 노스스타 연결한 효과가 없다

데논 6400 리시버도 상당한 수준의 음악 재생능력이.있다

하지만 리시버 특유의 저음이 나와서 베이스음이 많은 음악 듣기는 힘들다


비스트 12시.30분

이런 노래 틀어놓으면 너무 저음이 붕붕거린다




리시버로 음악들을때는 3가지 방식이 있다

direct
pure direct
auto

노스스타 연결후에는 pure direct로 연결해서 사용을 해야한다

이유는?
리시버 음장효과를 안사용하고

노스스타 그대로 소리를 가져오기 위해서이다


자  소리를.들어보자

위에 안내한

비스트 12시 30분 이라는 곳을

리시버에서 바로 재생하면 집은 붕붕거리는 저음에 클럽으로 변할것이다

이제 노스스타 연결하고

리시버는 재생을 pure direct로 재생을 해준다

pure direct 연결하면 소리가 작을 것이다

리시버에서 증폭을 안해주고 그대로 받아주기 때문이다

그래도 약간은 리시버가 영향을 주는거 같다


약간의 볼륨을 올려주면 노스스타 소리가 나온다

저음이 땡글땡글하다

무슨소리냐

리시버.저음은 둥 둥 부르르르르르 둥둥

이렇게.집이.흔들리지만

노스스타 인텐소 연결하면  소리가 세밀하게 나오면서 저음은 단단하고 땡글땡글해진다

딱 듣기 좋은 저음이.나온다

여기까지가 데논 6400리시버 + 노스스타 인텐소 + DAC연결 방법이였다

이제 본격적으로 음악을 들어보자

 


이제는 노스스타.인티앰프로 음악을 들어보겠다
시스템 환경

스피커 :psb t3
리시버:  데논 avr-x6400h
cdp: 미란츠 sa8005
NAS :Qnap ts-451+

잉? 하이파이용 앰프는.없는가?

그렇다 없다
현재는 없다

테스트 목적이 리시버로 음악들을때 아쉬움을 노스스타로 채워줄수 있는지가.테스트의 목적이다

클래식을 잘 듣지는 않는다

클래식 대편성곡을 들으면 좋겠지만
난 스피커나 앰프 테스트시 이음악을 듣는다

야니 아크로폴리스 공연실황

데논 리시버에서는 저음이 좀 심하게 나오지만

노스스타 인티앰프 연결시에는
노스스타의 탱글 탱글한 저음과 섬세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예전 노스스타 인티앰프의 감동이 몰려온다
참 좋은 앰프였는데 ㅜㅜ



스피커 음분리와 dac장비의 섬세함 체크하기 위해서

이곡을 재생해본다


노멤버 레인~~~
기존 데논 리시버.보다는 상세한 소리 표현을 해준다

훨 부드럽게 나온다



이소라- 시시콜콜한 이야기

PSB-T3 스피커 청음회 후기에 많이 나오는 노래이다

PSB T3가 저음에 강한 스피커이지만
달콤한 소리도 얼마나 잘 표현하는지 테스트를 해본다

기존 데논 리시버 보다는 확실하게 소리가.차분하고 섬세하게



강력한 사운드 테스트

강한 드럼 킥베이스 테스트용 음악

메탈리카 - Master Of Puppets

공기를 밀어내는 드럼 킥베이스 소리
메탈리카 특유의 일렉기타 리프트

다른 메탈기타들은 리듬을 중요시 하는 멜로디 메탈이리면 메탈리카는 강력한 리프트

단단.저음을.만들아내면서 섬세한 사운드를 보야준다
다만 드럼 하이헷 소리 표현을 잘 못해준다
대신 베이스 소리는 잘 표현한다



총평

리시버로.음악을 듣는데 데논 리시버의 강력한(?) 저음에 괴로운 사용자들은 한가지.좋은 방법이라.생각한다

리시버만으로 음악듣기가 무리가 있지만
다른 장비 연결을 해서 차분하고 섬세하게 표현해주는 소리를 듣는다면  한가지.좋은 대안이라고 생각한다

 

 
 

야마하 CD S-1000시디플레이어를 들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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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칼 일렉트라 1008을 들이고, 시디플레이어를 메리디안G06.2에서 데논 520으로 다운그레이드 했었는데,자꾸 소스기가 받쳐주면 포칼 고음이 더 잘나올 것 같았습니다.우선 아톨 프리 파워에 체르노프 스페셜 인터와 스픽케이블로 하니,체르노프가 예전 오퀘처럼 정보량이 많아서 좋더군요.그런데 고음부분을 좀 부드럽게 하기 위해 프리에 오야이데 니고 파워를 모노파워에 후루텍 알파3를 붙이니 부드러우면서도 정보량이 많은 좋은 소리를 내주었습니다.아톨이 산들산들하면서도 파워가 있더군요.그런데 시디플레이어가 아무래도 데논이 좀 뭉텅 뭉텅 했습니다.sacd를 듣기 위해 마란츠를 할까 하다가 전에 다 있었기에 야마하를 한 번 할까 하는 생각이 들긴 했는데, 평도 별로 없고, 보통 중립적이고 내츄럴하다고 하는 소리에 주저되었습니다.전에 야마하 튜너를 쓸 때도 그냥 밑밑했거든요.그런데 와싸다 상품평에 염선생님께서 극찬을 하셨더군요.궁금증 때문에 와싸다로 달려가 질렀습니다.와싸다가 가까운 것이 사고를 많이 칩니다.박스 풀고 들으니 중립적이라는 것이 오히려 더 좋게 들리네요.마란츠는 왠지 흐느적 거리는 것 같고, 메리디안도 다시다 많이 푼 것 같네요.데논은 듬성듬성 가는 것 같고, 이것은 담백합니다.그리고 sacd로 말러의 고음부분을 들으면 일렉트라와 잘 맞는 것 같습니다.퓨어 사운드가 다 나쁜 것은 아니구나 하는 느낌이 듭니다.여기에 오야이데 파워케이블만 붙이면 되겠다 싶어 또 질렀네요.아이쿠 이제 정말 그만 질러야 겠습니다.앰프는 모르겠는데 시디플레이어는 담백하면서 하이앤드의 소리가 나네요.2100은 여기에 dac가 포함되고 발란스 단자가 더 있는 것 같던데,시디만 필요하여 1000을 샀는데 잘 산 것 같습니다.와싸다 vip 고객되겠네요.

따뜻한 감성이 숨쉬는 DAC 인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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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라는 별에는 수많은 인종과 국가가 공존하는 세계입니다. 모든 나라마다 각각의 언어가 있고 각각의 살아가는 모습이 다르듯, 그 나라만의 독특한 특성은 그 나라의 모든 생산품에서 고유한 아이덴티티로 뿌리를 내리고는 하죠.

이탈리아라고 하는 나라는 제게는 그저 '낭만'이 살아 숨쉬는 나라라고 생각이 들곤 합니다. 여유가 있고 웃음이 있고 감성의 포텐이 터져 넘치는 나라. 이탈리아는 제겐 그런 환상을 심어주는 나라입니다. 패션쪽에서는 어쩌면 세계에서 으뜸이라고 할 정도의 막강한 파워가 있다지만, 오디오쪽에서는 사실 엄청난 포스의 브랜드는 바로 떠오르곤 하지 않는게 현실입니다. 하지만 이탈리아가 내놓은 오디오의 간판은 바로 노스스타디자인이 아닌가 하네요. DAC에서는 너무나도 유명한 노스스타디자인. 오디오애호가를 사로잡을 노스스타디자인만의 정제된 사운드와 합리적인 가격, 독특한 외관의 일관성을 가지고 DAC전문 브랜드로 저라매김에 성공한 제품들. 오디오애호가라면 한 번쯤은 거쳤을 그 브랜드의 야심작 인텐소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노스스타 제품 중 제 기억에 가장 선명한 제품은 수프리모와 임펄소였습니다. 두 제품은 가격이 말해주듯 약간의 차이는 있었습니다만, 단 한가지의 공통점은 제 기억을 선명하게 만들어줍니다. 바로 맑고 따듯한 기분좋은 느낌의 사운드. 그것입니다. 특히 100만원대 DAC 중 가장 뚜렷한 존재감을 보여주었던 임펄소는 꽤 긴 시간 저와 함께 했었습니다만, 이번에 올리는 인텐소는 임펄소의 동생인지 형인지 헷갈리는 제품이 아닐 수 없습니다.
동생임은 분명한데 뭐 하나 형보다 떨어지는 구석이 없으니 말이죠.


 

인텐소는 임펄소를 계승하는 제품이라고 이 제품의 수입사에서는 광고하고 있습니다. 임펄소와 거의 동일한 회로구성을 약간 단순화시키고 가격을 대폭 낮췄다는 부분입니다. 이미 노스스타디자인 브랜드 중 가장 가성비 좋은 제품으로 유명했던 임펄소에서 더 가격을 낮춘 부분. 어쩌면 100만원대 이하의 시장도 장악해 보겠다는 야심찬 의도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는 부분입니다. 그들의 의도가 어쨌든 오디오애호가 입장에서야 좋은 제품을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부분은 그저 쌩큐죠^^


 

제품을 한 번 둘러 보겠습니다. 이미 광고에서 보셨듯 스펙은 화려합니다. DSD 5.6MHz, PCM 384kHz/32bit를 지원하는 최신 수준의 스펙에 다양한 입력단은 높은 활용가치를 더해줍니다. 물론, XLR출력단이 없는게 아쉽긴 합니다만 대부분의 유저가 사용하는 RCA단 출력도 모자람은 없습니다. 노스스타디자인 특유의 전면 알루미늄 패널은 보는 이에 따라 다르겠으나 무척이나 고급스러운 자태를 뽑내고 있습니다. 임펄소보다 약간 작다시피한 크기의 제품이니만큼 PC에도 잘 어룰리고 오디오에도 부담감이 없는 사이즈입니다. 제 아내는 특히 이쁜 디자인에 매우 만족해 하더군요.


 

인텐소는 분명히 임펄소의 다운그레이드 제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기본회로는 유지하고 약간의 회로축소를 통한 가격인하를 이뤄낸 제품이라고 알고 있었습니다만, 사실 임펄소와 다른 부분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제품입니다. 그냥 단순하게 말하자면 밸런스출력이 없는 임펄소의 버젼이 바로 인펜소라고 해도 큰 무리는 없을것입니다.




 

아마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들 대부분은 DAC를 사용해 보신 경험이 있으실거라 예상합니다. 화려한 스펙을 자랑하는 저가 DAC를 써보신 분은 아마도 저와 같은 공감을 하시리라 믿습니다. 스펙은 사운드가 아니라는 말이죠. 고역은 쏘아대고 사운드는 날라 다는것 같은 그 좌절감은 겪어 보신 분만 아실겁니다. 해상도가 좋은게 아니라 고역에만 포커스를 맞추느라 왜곡되어버린 사운드의 DAC를 아직도 소리의 차이를 모르고 많은 분들이 사용하시는것도 현실이죠.

인텐소는 따뜻하고 정감있게 진득한 사운드의 DAC입니다. 말장난같지만, 따뜻하고 정감있고 진득하다라는 표현은 그리 쉽게 쓸 수 있는 표현이 아닙니다. 광고카피처럼 과장하거나 듣기 좋은 말만 하는게 아니라면 말입니다.


 

이미 임펄소 제품은 오디오애호가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던 제품입니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가격을 능가하는 성능에서의 호평이 주를 이루었습니다만, 인텐소는 그 임펄소의 음질적 특성을 그대로 받아왔습니다. 기존 임펄소에서 보여준 부드럽고 여유있는 느낌의 사운드에서 약간은 더 따듯하고 정감이 느껴집니다. 사운드의 큰 왜곡 없이 진득하게 음을 밀어주는 효과가 바로 그것입니다.

고가의 상급 제품들보다는 해상력에서의 차이가 느껴진다고 하지만, 그 차이가 과연 그렇게 큰 차이가 느껴질지 모르겠고, 반대로 편하고 부드러운 사운드를 추구하는 이들에겐 더 좋게 들려질 수 있단 생각입니다. 특히 고역이나 저역보다 중역대에서의 차이가 두드러지다보니 전체적인 사운드의 스케일을 크게 만들어주면서 밀도감을 높여주게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즉, 중역대의 레인지가 더 확장되는 느낌이 가장 큰 특징이 아닌가 합니다.

하이앤드 사운드를 표방하는 소리에 약간의 싫증이 느껴지시거나 피곤함에 마음 상하셨던 분들에겐 보다 더 자연스럽고 더 살집이 붙은 여유로운 사운드를 느끼실 수 있을거란 생각입니다. 다른 브랜드의 제품들이 하이앤드를 표방하며 어떻게 하면 더 고역에 화려함을 살릴 수 있을까 한다면 인펜소의 사운드는 어떻게 하면 다 자연스럽게 사운드를 살릴 수 있을까라고 하는 질문에 답을 주는듯한 느낌입니다.


 

디지털음원을 사용하는 이들에게 가장 손쉬운 사운드의 변화는 DAC입니다. 물론, 스피커를 바꾸고 앰프를 바꾸고 케이블을 바꾸고 하는 부분에서의 변화는 간과할 순 없을겁니다. 하지만, 기존 시스템을 안정화시킨 상태에서 보다 더 나은 음을 얻고자 할 때 DAC의 변화는 크게 다가옵니다.

때로는 저가형 제품에서의 한계로 답답할 수 있고, 고가의 제품을 써도 매칭이 안맞아 안타까울 수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인텐소의 강점은 두드러집니다.

현재 이 제품은 100만원 이하로 구매가 가능한데, 개인적인 판단입니다만 100만원 이하 제품군에서 인펜소는 손에 꼽을 수 있는 가성비의 제품입니다. 이미 임펄소로 가성비의 정점을 찍었음에도 불구하고 더 가격을 낮추고 사운드의 퀄리티는 그대로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인펜소의 사운드는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 소리입니다. 해상력에 초점을 맞춘 제품들은 호불호가 극명합니다만, 인펜소의 경우처럼 사운드의 선명함을 부각시키면서 자연스러움을 놓치지 않는 사운드는 거의 모든 이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는 사운드가 아닐까요?

노스스타디자인이라는 DAC전문 브랜드의 제품이니만큼 제품 자체의 퀄리티는 이미 가격을 초월하는 분위기입니다. 외관에서 주는 고급스러움과 노스스타디자인만의 차별화된 사운드는 이미 검증이 끝난 제품이기에 말입니다.


 

노스스타디자인 인펜소는 오디오애호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기에 차고도 넘치는 제품이란 판단입니다. 합리적인 가격에 준수한 만듬새, 가격을 잊게 만드는 사운드의 높은 완성도. 어쩌면 인테소는 DAC를 사용하는 이들에게 꼭 한 번은 써봐야 할 필수아이템으로 각광받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바쿤 청음실에서 AMP-7511A를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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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사용기라기 보다는 간단 청음기입니다...ㅜㅜ


어제는 오전에 여유가 있어서 바쿤 청음실에 다녀왔습니다.
블로그를 보니 내일부터 개최되는 용산 오디오페어에 고전사와 같이 참여한다고 해서 바쁘다고 하던데 찾아가겠다고 하니 흔쾌히 오라고 하더군요.

11시쯤 청음실에 도착하니 벌써 음악을 틀어놓고 기기를 예열시키고 있었습니다. 바쿤 플레그쉽 파워인 AMP-5521과 PRE-5410MK3로 카스타를 구동하는 것 같았습니다. 뭐, 당연히 여유 있게 드라이빙 합니다.

사실 제가 듣고 싶은 기종은 AMP-7511Annyversary 였습니다. 3월에 바쿤에서 대여청음 기회를 줬을 때 집에서 들어본 기종인데 이상하게 그후에도 계속 머리에 남더군요. 아니 오히려 더 또렷해지는 느낌이 들고 해서 다시 한번 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사장님께서 신품을 박스에서 꺼내서 새로 셋팅 했습니다. 미안하게도...

프리는 같은 기기를 쓰고 파워만 AMP-7511A로 교체했습니다. 첫 전원을 인가한 것이니 소리가 자연스럽지 않을 것이란 상상을 했는데 예상외로 안정된 소리가 나오더군요. 사실 대여청음시 AMP-7511A에 불만도 있었습니다. 전원을 넣고 30분쯤 지나야 제대로 된 소리가 나오고 그 이전에는 이게 뭐야 싶은 느낌이었습니다. 소리도 생각보다 가늘고 약간 건조한 느낌이 들어서 호불호가가 있겠다 싶었는데 어제 새로 개봉한 제품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사장님도 소리를 듣고 초기 제품에 비해 훨씬 소리가 좋아졌다는 말을 거래처에서 하더라는 말을 하면서 5521 못지 않은 소리인 것 같다고 하더군요.



다인C4에도 연결을 해서 락과 팝 그리고 클래식 등을 들어봤습니다. 제 느낌으론 충분히 구동하는 듯 했습니다. 호텔 켈리포니아를 듣는데 현장감이 좋더군요. 음, 재즈도 좋습니다.

다시 카스타에 연결해 봤습니다. 카스타에서 듣는 재즈는 확실히 제 귀에는 다인보다 좋았습니다. 다인에서는 점잖은 신사가 정장을 입고 재즈 음악을 듣는 듯한 느낌이었다면 카스타에서는 자욱한 담배연기도 보이고 퀘퀘한 지하 술집 같은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3월에 AMP-7511A에서 느꼈던 얇고 건조한 음색은 적당한 볼륨감과 윤기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어찌보면 대중이 좋아할 만한 스타일로 타협을 한건지 아님 개선을 한 건지는 몰라도 사용자 입장에서는 거부감보다는 호감이 훨씬 더 증가할 것 같습니다.

바쿤 앰프에서 개인적인 불만은 파워 스위치가 허접해 보이는 토글스위치라는 것인데 AMP-7511A는 그렇지 않고 노브가 달린 스위치를 채택하고 있어 나름 값어치가 나 보입니다. 하긴 가격이 절대 싸진 않은 것 같습니다. 입력단도 RCA 2조와 사트리단자라고 하는 BNC단자 2조를 채용하고 있고 어테뉴에이터 방식의 볼륨을 채택하고 있어 파워앰프라고 하지만 사실상 인티앰프로 봐도 무방할 듯 합니다. 프리를 붙이면 훨씬 좋다고 하고 힘도 여유 있다고 하는데 가격이 워낙 만만치 않으니...



개인적으로 바쿤의 파워앰프 구성에 있어서 SCA-7500K가 나오면서 SCA-7511MK3는 포지션이 애매해진 것 아닌가 싶습니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성능의 차이는 비슷한 7500K가 호평을 받을 것 같더군요.

SCA-7511MK3나 SCA-7500K보다 AMP-7511A는 확실히 급이 다른 것 같습니다. 블로그에 보니 엔트리급은 SCA를 쓰고 상급기에는 AMP를 붙인다는 것 같던데 자세히는 모르겠습니다. 예전에 청음회 때 7500K로 다인 C4를 울리는 것을 들었는데 확실히 많이 버거운 느낌이 들었는데 7511A는 여유가 느껴졌습니다. 오히려 AMP-7511A는 AMP-5521과 경쟁상대가 아닌가 싶습니다. 가격대로 보면 2백만원 정도 더 저렴하니 저에게 선택하라면 AMP-7511A의 손을 들어줄 것 같습니다. 물론 상급기에 대한 욕심이야 끝이 없겠지만...

AMP-7511A가 24W+24W이고 AMP-5521이 35W+35W이니 확실히 힘의 차이가 있습니다만 저 정도 출력으로도 왠만한 스피커를 구동하는데 어려움이 없는 것 같습니다.

모처럼 시간이 되어서 청음하러 갔지만 뽐뿌만 잔뜩 받고 왔습니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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